우승에 만족한 이시카와 “이제 챔피언십 생각하겠다”
- 국제대회 / 이보미 / 2024-09-25 13:12:15
이시카와 유키(일본)가 올 시즌 첫 번째 목표를 달성했다. 우승 트로피와 MVP까지 거머쥐었다.
이시카와는 지난 2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린 트렌티노와의 델몬트 슈퍼컵 결승전에서 팀의 3-2(25-18, 18-25, 15-25, 25-17, 15-9) 신승을 도왔다.
이시카와는 올해 밀라노를 떠나 페루자로 이적했다. 이시카와가 이적한 이유는 2가지였다. 이탈리아 리그 우승 그리고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위해서다.
이탈리아 매체 ‘쿼티디아노’에 따르면 이시카와는 이적 직후 “페루자는 내게 완벽한 팀이라고 생각했다. 페루자는 강력한 선수들도 있고, 강한 팀이다. 여기서 나 또한 더 성장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난 이탈리아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첫 번째 목표는 우승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챔피언스리그도 있다. 한 번도 뛴 적이 없는 대회다. 올해는 우승을 노리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슈퍼컵 우승으로 산뜻한 출발을 알린 페루자 그리고 이시카와다.
우승컵을 들어올린 뒤 이시카와는 ‘쿼티디아노’를 통해 “결승전에서 잘하지는 못했지만 이겼다. 중요한 것은 이것이다. 이탈리아에 온 이후로 첫 트로피를 차지하게 돼 기쁘다. 팀 동료들은 정말 훌륭했다. 페루자에 와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제 챔피언십에 대해 생각해보겠다”며 우승의 기쁨을 전했다.
페루자를 윌프레도 레온(폴란드)이 떠났지만 아웃사이드 히터 자원이 풍부하다. 이시카와뿐만 아니라 기존 멤버인 1996년생의 194cm 카밀 세메니우크(폴란드), 1997년생의 194cm 올레 플로트니츠키(우크라이나), 이적생인 2001년생의 196cm 니콜라 치안시오타(이탈리아)가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플로트니츠키도 “페루자에 온 것을 환영한다”며 새 멤버들을 반겼다.
더군다나 페루자에는 이탈리아 국가대표 세터 시모네 지아넬리도 있다. 그만큼 탄탄한 스쿼드를 자랑하고 있다.
이시카와와 페루자가 모두 웃었다. 올 시즌 이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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