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의 정관장전 13전 전패, 이번에는 극복할 수 있을까 [스파이크PICK]

여자프로배구 / 스파이크 기자 / 2023-11-27 13: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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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 번을 붙어 열세 번을 다 진 상대를 만난다. 이번만큼은 트라우마를 극복해야 한다.

정관장은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았다.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1-3 패배를 당하며 5연패에 빠졌다.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의 공격이 이전처럼 풀리지 않은 것이 치명적이었다. 20점을 올렸지만 11개의 범실을 저질렀고, 공격 성공률도 33.33%에 그쳤다. 쌍포의 또 다른 한 축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가 26점을 터뜨리며 분전했지만 결국 클러치에서 메가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

페퍼저축은행도 흐름이 비슷했다. 직전 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상대로 셧아웃 완패를 당했다. 매 세트 먼저 리드를 잡고도 한 자리에서 순식간에 6~7점을 내주곤 했다. 1세트에는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의 서브에, 2세트에는 위파위의 블로킹에 고전했고 그 과정에서 공격수들의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공격 성공률이 30%를 밑돈 박정아의 부진이 아쉬웠다. 세터 이고은의 플레이에도 안정감이 부족했다. 3세트에 함께 선발로 나선 동기 박은서와 박사랑의 활약은 고무적이었다.

페퍼저축은행은 창단 이후 단 한 번도 정관장을 이기지 못했다. 지금껏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유일한 상대다. 더군다나 정관장전 이후에는 선두 흥국생명을 만난다. 정관장 역시 5연패 중이다. 과연 페퍼저축은행은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을까.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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