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연맹전] "처음엔 힘들었지만..." IBK출신 최수빈이 전한 속마음

아마배구 / 강예진 기자 / 2021-05-14 13:06:15

 

[더스파이크=홍천/강예진 기자] "많이 움츠러들었지만 뭔가 해볼 새로운 기회가 마련되어 있었다"

 

포항시체육회는 14일 강원도 홍천군에서 열린 2021 신협중앙회장배 한국실업배구연맹전 대구시청과 여자부 첫 번째 경기서 세트스코어 3-2(25-21, 25-20, 21-25, 12-25, 15-12)로 승리를 지켜냈다.

 

포항시체육회는 1, 2세트를 따내고도 3, 4세트를 내리 뺏기며 궁지에 몰렸다. 한 번 뺏긴 분위기를 쉽사리 찾아오지 못했지만 5세트 막판 힘을 냈다. 블로킹에서 우위를 점하며 웃었다.

 

눈에 띈 선수는 최수빈. 최수빈은 2012-2013시즌 1라운드 6순위로 KGC인삼공사에 입단, 2017-2018시즌엔 트레이드로 IBK기업은행에 새 둥지를 틀었다. KGC인삼공사에서 윙스파이커로 프로 데뷔전을 치렀지만 트레이드 이후엔 리베로로 활용되기도 했다.

 

최수빈은 8시즌 동안 V-리그에 몸담았지만 지난해 6월 30일부로 임의탈퇴 신분으로 프로 무대를 떠났다.

 

지난해부터 포항시체육회에서 배구 인생을 이어가고 있던 최수빈은 본인 장기를 코트 위에서 십분발휘했다. 경기 후 만난 그는 “긴장을 많이 했는데 경기를 하다 보니 풀렸다. 사실 5세트까지 가서 힘들었다”라며 웃었다.

 

프로팀을 떠나 실업팀에 자리 잡은 선수는 많다. 최수빈도 그중 한 명이 된 것. 최수빈은 “처음 나왔을 땐 힘들었다. 많이 움츠러들었지만 뭔가를 해볼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마련되어 있었다. 차근차근 풀어가며 극복했다. 4개월 정도 쉬고 팀에 들어왔는데 팀원 모두가 잘 이끌어줬고 다독여줘서 너무 고맙다”라고 털어놨다.

 

외국인 선수가 없는 게 프로와 실업의 가장 큰 차이다. 최수빈 역시 “프로는 외인 위주로 경기가 흘러갔다면, 여기는 전체적으로 골고루 해야 한다. 윙스파이커 비중이 높아졌고, 공격 기회도 많다”라고 설명했다.

 

여자부 7구단으로 새롭게 합류한 페퍼저축은행은 선수 구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기존 6개 구단이 제출한 보호선수 외에 팀마다 한 명씩 선수를 지명, 그리고 특별지명 선수로 실업팀에 뛰고 있는 선수들로 판짜기에 들어간다.

 

이에 최수빈은 “수비는 자신있고, 공격력도 조금은 올라온 것 같다. 솔직히 아직은 부족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 큰 기대는 안 하고 있다. 능력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라면서도 “노력한다면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_홍천/강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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