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과감하게 경기할 것” 손찬홍은 더 강해질 중부대를 그린다 [제천대회]
- 아마배구 / 제천/이가현 / 2023-08-18 12:48:56
“블로킹을 더 잘하고 싶습니다.”
중부대가 18일 제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제천대회(이하 제천대회)에서 명지대에 세트스코어 3-1(25-20, 20-25, 25-21, 25-19)로 승리했다.
중부대는 김요한이 20점, 나웅진이 16점을 올렸다. 뒤를 이어 미들블로커 손찬홍이 블로킹 2개 포함 12점을 기록했다.
손찬홍은 “우선 팀원들한테 너무 고맙다. 중반에 잘 안 풀렸는데 팀원들이 도와줘서 덕분에 잘 이겨냈다”라며 승리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1세트, 중부대는 나웅진이 공격 선봉에 섰다. 블로킹 4개로 명지대 공격수를 돌려세웠다. 2세트는 범실로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명지대 세터 우량성이 중앙을 적극 활용했고, 중부대는 흔들렸다. 손찬홍은 “우리 팀 강점이 서브다. 그래서 감독님께서 서브를 강하게 치라고 하셨는데, 2세트에 그 부분이 잘 안됐다”며 경기를 돌아봤다.
3세트부터 다시 제 기량을 찾은 중부대는 강서브로 상대를 흔들기 시작했다. 손찬홍은 “1세트는 내 경기력에 만족했다. 후반으로 갈수록 잘 안 풀렸던 것 같다. 다음 경기부터는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의지를 다졌다.
3학년 고참이 된 손찬홍은 팀 분위기에 앞장서고 있다. 그는 “과감하게 하려고 한다. 내가 먼저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책임감을 드러냈다.
고성대회 우승 이후 제천대회까지 연승을 달리고 있는 중부대. 손찬홍은 팀 목 뿐만 아니라 본인 실력 향상도 중점을 뒀다. 그는 “팀 블로킹도 좋지만, 개인 블로킹도 순위 안에 들고 싶다. 내가 잘하면 팀도 더 좋아질 거라 믿는다. 고성대회 때 블로킹 상을 받았지만, 거기에 안주하지 않고 더 잘할 거다”며 의지를 다졌다.
앞으로 B조 3개의 예선이 남아있는 중부대. 그는 ‘과감함’을 이야기 했다. 손찬홍은 “서브 리시브가 좋다. 우리 플레이나 서브를 조금 더 세게 가져가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코로나19가 끝나서 팬분들이 많이 오셨다. 더 좋은 경기력 보여드릴 테니 중부대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더욱 단단해진 중부산성 중심에 있는 손찬홍의 행보를 기대해 보자.
사진_제천/이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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