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1] 배구가 그리웠다! 계양체육관 222석, 1초 만에 매진
- 여자프로배구 / 이정원 / 2021-03-20 12:39:12
[더스파이크=인천/이정원 기자] 궂은 비도 배구 팬들의 열정을 뚫기는 어려웠다.
20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는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의 경기가 열린다.
지난 시즌 코로나19로 인해 열리지 못했던 봄배구가 올 시즌 다시 팬들을 찾아왔다. 배구여제 김연경과 러시아 폭격기 라자레바의 득점 대결뿐만 아니라 부임 후 첫 포스트시즌을 치르게 된 김우재 감독과 올 시즌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내고 있는 박미희 감독의 지략 대결까지 팬들의 구미를 당길 요소가 가득하다.
또한 이번 경기는 팬들의 직관이 가능하다. 한국배구연맹은 지난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20일 플레이오프 1차전인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 경기부터 사회적 거리두기의 지역별 단계에 따라 경기장 전체 좌석 10% 선에서 좌석이 채워질 예정이다"라고 전한 바 있다. 약 3개월 만에 팬들이 경기장에 오는 날이다.
흥국생명 김연경도 지난 18일 미디어데이에서 "팬분들이 오랜만에 들어온다. 팬들이 옴으로써 경기 내용도 올라갈 거라 생각한다. 우리 팀의 상황이 안 좋지만 많은 팬들이 응원해 주고 있다는 걸 안다. 우리가 조금 더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계양체육관의 총 수용인원은 2,800여 명이다. 흥국생명은 이날 222명의 관중을 받기로 했다. 오랜만에 직관이 가능해서인지 팬들의 예매 열기는 뜨거웠다. 예매 시작 1초 만에 매진됐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222석을 개방했다. 예매 시작 1초 만에 매진됐다"라고 말했다.
물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육성 응원은 금지된다. 박수로 선수들을 응원해 줄 성숙한 응원 매너가 필요한 시점이다.
오랜만에 인천 팬들 앞에서 경기를 치르는 흥국생명은 1차전을 승리로 가져올 수 있을까.
이날 경기는 오후 2시 30분에 시작된다. KBS1에서 시청할 수 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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