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 엇갈렸던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의 트리오, 재대결에서는 과연? [스파이크PICK]

남자프로배구 / 스파이크 기자 / 2023-12-26 12:3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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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순기 감독대행 체제로 재정비한 현대캐피탈이 연승에 도전한다.

두 팀의 직전 3라운드 맞대결에서는 현대캐피탈이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웃었다.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아흐메드)-전광인-허수봉 트리오가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에 50%를 상회하는 공격 성공률을 기록했다. 세 선수 모두 서브 득점을 하나씩 곁들이기도 했다. 다른 선수들도 대체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최민호는 4개의 블로킹을 잡아냈고, 박경민은 72.73%의 리시브 효율을 기록했다. 선수들이 위기에서 오히려 응집력을 발휘하면서, 진순기 감독대행의 데뷔전은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반면 한국전력은 3라운드를 아쉽게 마무리해야 했다. 서재덕-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임성진은 신기할 정도로 비슷한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세 선수 모두 11점을 기록했고, 점수의 분포도 전위 7점-후위 3점-블로킹 1점으로 같았다. 세 선수의 공격 점유율도 모두 20%대였고, 공격 성공률 역시 50%-43,48%-47.62%로 비슷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성적표는 결국 어려웠던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게임 체인저’는 아무도 없었음을 보여준다. 세 선수가 돌아가면서 어려움을 겪는 바람에 한국전력의 팀 공격 효율은 26.51%로 저조했다. 41.86%를 기록한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승리는 요원했다. 


4일 만의 재대결에서도 최대 관전 포인트는 역시 양 팀의 트리오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다. 4일 전과 같은 모습이라면 현대캐피탈의 낙승이 예상된다. 그러나 한국전력의 트리오가 범실을 줄이고 결정력을 회복한다면 경기 양상은 아예 달라질 수 있다. 특히 3라운드 맞대결에서 단 하나의 서브 득점도 기록하지 못했던 한국전력의 트리오가 서브 컨디션까지 끌어올린다면 상대 공격 리듬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고르게 잘했던 현대캐피탈의 트리오와 나란히 흔들렸던 한국전력의 트리오 중 4라운드 첫 승을 견인할 쪽은 누가 될까.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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