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리포트] ‘MB 김완종의 변신?!’ 새 라인업 구축한 중부대
- 아마배구 / 강예진 / 2021-04-27 12:19:55
[더스파이크=강예진 기자] 중부대가 2021시즌 선보일 라인업은 어떨까.
중부대는 새 라인업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세터 김광일(우리카드)을 시작으로 여민수(KB손해보험), 최찬울(OK금융그룹)이 모두 팀을 떠났다.
주전 세터 자리는 2학년 이채진(186cm)과 신입생 이재현(183cm)이 경쟁한다. 경기 경험이 전무하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이채진은 비시즌 기량 발전이 눈에 띄었고, 이재현은 고교 시절 수성고를 3관왕으로 이끈 핵심 자원이었다.
여민수가 주도했던 공격은 구교혁(192cm, 3학년)이 보여줘야 한다. 아포짓으로 나설 예정인 그는 간결하고 빠른 스윙을 구사한다. 송낙훈 감독 역시 구교혁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송낙훈 감독은 “볼 처리를 어느 정도로 해주냐에 달렸다. 리시브가 흔들렸을 때 처리할 수 있는 한방이 필요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지난 시즌까지 미들블로커로 뛰었던 김완종(196cm, 4학년)의 색다른 모습을 볼 가능성도 높다. 김완종은 2019 U21 청소년남자배구대표팀에 미들블로커로 이름 올린 바 있지만 윙스파이커 훈련을 동시에 하고 있다. 큰 신장에 기본기가 탄탄해 윙스파이커로서 가능성을 엿본 송낙훈 감독이다.
송낙훈 감독은 “완종이는 기본기가 좋은 선수다. 날개 공격수가 확정된 건 아니지만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훈련에 임하고 있다. 잘 된다면 분명 팀에 보탬이 될 선수다”라고 말했다.
김완종이 윙스파이커로 뛸 경우, 문채규(200cm, 4학년)와 최요한(200cm, 3학년)이 중앙을 지킬 예정이다. 송낙훈 감독은 기존에 팀이 지닌 장점을 여러 가지로 활용하면서 시즌 개막 2주 전부터 본격적으로 베스트 라인업을 꾸릴 계획이다.
송낙훈 감독이 기대하는 또 한 명의 선수는 윤길재다. 윤길재는 지난해 주전 선수로 발돋움했지만 2020-2021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고배를 마셨다. 휴학으로 한 학기가 남아 있어 다시 한번 도전장을 내민다.
윙스파이커 한 자리를 지킨다. 송낙훈 감독은 윤길재의 마음가짐을 눈여겨봤다. 송 감독은 “선수 본인이 1년을 기다렸기에 마음가짐 자체가 다를 거다. 정신적으로 많이 성숙해졌고, 더 간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부대는 2012년 창단 이후 꾸준한 성적표를 거두고 있다. 2018년에는 창단 첫 통합우승, 2019년엔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거머쥐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엔 코로나19로 대회에 불참했다.
오는 5월 12일부터 개막하는 2021 KUSF 대학배구 U-리그서 중부대가 보여줄 모습은 어떨까.
사진_더스파이크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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