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응원을 우리 응원처럼” 강승일이 보여준 ‘강한 멘탈’ [男U19]

국제대회 / 김하림 기자 / 2023-08-09 12: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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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를 향한 열띤 응원에 전혀 기죽지 않았다. 당당함은 승리로 이어졌다.

한국 남자 19세이하유스대표팀(이하 남자 U19 대표팀)은 한국 시간으로 9일 9시에 아르헨티나 산후안에서 진행된 2023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남자유스배구선수권대회 아르헨티나와 16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17-25, 25-21, 25-20, 17-25, 15-9)로 승리했다.

윤경(남성고2, OP, 192cm)이 20점을 선사했고, 이우진(경북체고3, OH, 196cm)이 17점으로 좌우 쌍포가 동시에 터졌다. 범실에서 19-26으로 아르헨티나보다 적었다.

한국 U19 대표팀은 2017년 이후 6년 만에 세계남자유스배구선수권대회에서 8강에 진출했다.

강승일(대한항공)은 지난해 아시아유스배구선수권에 이어 올해도 대표팀의 후방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도 35%의 리시브 효율을 남겼고, 디그에선 26개 시도 중 17개를 걷어 올리며 팀의 반격 기회를 만들어줬다.

예선 내내 리시브와 디그 부문에서 TOP5 안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이후에도 리시브 5위, 디그 10위에 자리하며 세계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승리 이후 FIVB와 인터뷰를 가진 강승일은 “팀원들이 잘해줘서 고맙다. 국제 무대가 처음인 선수들도 있었고, 아직 어린 선수들도 있었다. 그럼에도 잘해줘서 고맙다”라고 기쁜 마음과 함께 팀원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16강 상대는 홈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아르헨티나였다. 아르헨티나를 응원하는 관중들로 가득 찬 경기장에서 한국은 당당히 승리했다. 세트마다 다른 플레이를 보여줬다. 날개와 중앙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면서 아르헨티나를 당황케 했다.

상당한 열기를 자랑한 경기장 분위기를 오히려 긍정적으로 여겼다. 강승일은 “아르헨티나를 응원하는 팬분들을 우리 팬분들이라고 생각했다. 경기 전에 많이 강조한 덕분에 잘할 수 있었다”라고 경기 전 다짐한 마음가짐을 전했다.

8강 상대는 이탈리아로 정해졌다. 이탈리아는 D조 예선에서 4전 전승을 기록하며 1위로 본선에 올랐고, 16강에선 일본을 셧아웃으로 제압했다.

어려운 상대지만, 강승일은 필승을 다짐했다. “오늘처럼 똑같이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4강을 향해 주먹을 꽉 쥐었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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