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미남 선수' 계보 이을까…전천후 공격수 임태호에 쏠리는 눈길
- 아마배구 / 송현일 기자 / 2025-04-11 12:07:45
대학배구 명가 성균관대는 유독 미남 선수를 많이 배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현역 프로선수 임성진, 강우석(이상 한국전력), 전광인, 이시우(이상 현대캐피탈) 등뿐 아니라 현 삼성화재 감독인 김상우 신진식 전 삼성화재 감독, 지난해 은퇴한 김광국(전 한국전력) 등도 모두 이 학교 출신이다.
성균관대는 올해 또 한 명의 미남 신입생을 품었다. 순천제일고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 임태호. 193cm 부족함 없는 신장에 배구도 잘한다.
성균관대 사령탑 신동연 감독에 따르면 "1학년인데 벌써 주전으로 뛸 만큼 기량이 좋은 선수"다.
등장부터 화려했다. 올 시즌 U리그 데뷔전부터 팀 최다 12점을 폭발한 임태호는 리그 2경기를 모두 선발로 소화하며 두각을 보이고 있다.
팀 상황에 따라 아포짓 스파이커와 아웃사이드 히터를 오가는 모습도 눈에 띈다.
신 감독은 "(임)태호가 지난 겨울에 살을 많이 뺐다. 힘이 붙으면 지금보다도 더 잘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공격수가 득점으로 말하는 존재라면 임태호는 수다쟁이. 하지만 그의 진가는 공수 균형에서 드러난다.
신 감독이 말하길 "태호는 고등학교 때부터 힘 좋은 걸로 유명했다. 지도해 보니 나름 수비 감각도 있어 앞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신입생"이다.
코트 밖에선 내성적. 하지만 경기 시작 휘슬만 불리면 다른 사람이 된다. 무엇보다 공 하나하나에 대한 집착이 대단하다. 어릴 때부터 운동을 좋아해 신체 능력도 수준급이다.
겸손한 듯하지만 배짱도 있다. 아직 신입생인데 팀의 U리그 첫 우승을 이끄는 게 목표다.
임태호는 "우선 아직 신입생인 만큼 계속 주전으로 뛰는 걸 목표로 하겠다"면서도 "형들과 U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성균관대 소속인 게 자랑스럽다"는 임태호. 신 감독 역시 올해 가장 큰 기대를 거는 신인이다.
한 대학팀 코치도 "잠재력이 있다. 고등학생일 때도 몇 번 봤는데 파워가 인상 깊었다. 팀에서 꾸준히 경기를 뛰며 받는 연습만 더 집중적으로 하면 너끈히 클 선수"라며 그를 높이 평가했다.
글, 사진. 송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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