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어르헝 전력 제외…페퍼저축은행 임의해지 요청 KOVO 공시

여자프로배구 / 류한준 기자 / 2025-06-03 11:5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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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 V-리그 선수들 중 최장신(신장 195㎝)인 염어르헝(사진)이 소속팀 페퍼저죽은행에서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2일 염어르헝에 대한 임의해지를 공시했다.

이번 공시는 구단 요청에 의해서다. 염어르헝이 임의해지가 된 배경은 있다. 부상 때문이다.

그는 2024-25시즌이던 지난 2월 왼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됐다. 페퍼저축은행은 재활 기간 등을 고려해 2025-26시즌에도 정상적인 플레이가 어렵다고 판단해 임의해지 요청을 한 것으로 보인다.

염어르헝은 몽골 출신으로 한국으로 배구 유학을 왔다. 그는 목포여상에서 뛸 당시 장신 미들블로커로 주목받았고 정관장 세터인 염혜선의 부모가 후견인 역할을 했다. 염어르헝은 이후 특별 귀화를 통해 한국 국적을 얻었고 2022-23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에 지명됐다.

그러나 프로 첫 시즌 피로골절이 발견되면서 2경기(3세트) 출전에 그쳤다. 2023-24시즌에도 9경기(9세트) 밖에 나오지 못했다. 무릎 부상이 원인이 됐다.

지난 시즌 앞선 두 시즌과 달리 코트로 나오는 시간이 늘어났지만 결국 부상으로 조기 마감하면서 10경기(36세트) 출전에 그쳤다. 지금까지 V-리그 개인 통산 성적은 21경기(48세트)에 나와 41점, 공격종합성공률 32.88%, 15블로킹이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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