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에도 배구와 함께! V-리그 순위 싸움도 계속된다[스파이크PICK]

남자프로배구 / 이보미 / 2022-02-01 11:5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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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대명절 설날에도 V-리그는 계속된다. 1일에는 대한항공-우리카드전과 GS칼텍스-흥국생명전이 열린다. 남자부 선두 대한항공과 ‘3연패’로 상승세가 한풀 꺾인 우리카드다. GS칼텍스는 흥국생명전 7연승에 도전한다.

2월 1일(화) 대한항공 vs 우리카드
민족 대명절 설날에 열리는 두 팀의 대결이다. 대한항공은 15승10패(승점 47)로 1위, 우리카드는 11승14패(승점 39)로 3위에 머물고 있다.

29일 KB손해보험 경기를 마치고 이틀의 휴식을 가진 대한항공이다. 오후 2시 경기를 가지는 만큼 컨디션 관리도 필요하다.

치열한 순위 싸움에서 확실하게 선두권 자리를 잡아야 하는 대한항공이다. 비록 KB손해보험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패했지만 링컨의 경기력이 살아났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3세트부터 스타팅으로 나서 블로킹 2개, 서브 4개를 포함해 27점을 터트렸다.

한선수도 손가락 부상을 딛고 유광우와 교체되면서 경기에 나서고 있다. 직전 경기에선 개인 역대 통산 세트 16,000개를 달성했고, 점점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범실 수를 줄이고 조직력 있는 빠른 플레이를 보여줘야 할 필요가 있다.

우리카드는 선두권 경쟁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승점 2를 챙겼지만 현대캐피탈과 2연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패했다.

시즌 초반 삐걱거렸던 모습이 다시 보이고 있다. 세터와 공격수 간 호흡이 어긋나며 불안한 역력이 가득했다.

최근 경기에서 송희채가 경기력에 기복을 보였다. 범실이 잦아졌고 리시브도 흔들렸다. 결국 직전 5라운드 현대캐피탈 경기에선 류윤식과 교체되며 웜업존에 머물렀다.

연패 직전 8연승을 달리던 모습을 빨리 찾아야 한다. 그뿐만 아니라 코트 안에서 불안함도 떨칠 필요가 있다.

2월 1일(화) GS칼텍스 vs 흥국생명




승승승승승승. GS칼텍스가 최근 흥국생명전 6연승을 달리고 있다. 직전 시즌 5, 6라운드 맞대결에 이어 올 시즌 4라운드까지 모두 GS칼텍스가 웃었다. 흥국생명을 만나면 강한 모습을 보인 GS칼텍스다. 양 팀 감독은 서브와 리시브를 그 이유로 꼽았다.

흥국생명은 GS칼텍스를 상대로 속공, 블로킹 부문에서는 앞섰지만 이 외 항목에서는 모두 열세를 보였다. 특히 결정적인 순간 GS칼텍스 서브에 당하곤 했다. 한 자리에서 연속으로 점수를 내주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GS칼텍스는 높이에서는 밀렸지만, 서브와 디그 후 반격 성공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GS칼텍스는 16승9패(승점 49)로 3위에 랭크돼있다. 2위 도로공사(19승6패, 승점 54)와 승점 차는 5다. 도로공사를 추격 중인 GS칼텍스다.

최근에는 유서연이 공격 성공률을 끌어 올리면서 모마의 짐을 덜고 있다. 리베로 오지영도 안정감을 더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4연패 수렁에 빠진 상황이다. 8승17패(승점 25)로 5위에 위치하고 있다.

직전 경기인 현대건설전에서는 캣벨이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신인 정윤주가 투입됐지만 흐름을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도 캣벨의 책임감을 강조한 바 있다. 캣벨과 함께 다시 한 번 GS칼텍스전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2월 2일(수) IBK기업은행 vs 한국도로공사




올 시즌 첫 연승의 기쁨을 누린 IBK기업은행은 도로공사를 상대로 3연승을 노린다. 도로공사는 선두 현대건설을 향한 추격의 끈을 놓치지 않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30일 KGC인삼공사를 꺾고 시즌 첫 2연승을 기록했다. 시즌 6승을 신고했다. 산타나가 훈련 중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표승주가 27점으로 맹활약했고, 김희진과 김주향, 김수지, 최정민까지 두 자릿 수 득점을 터뜨리며 팀의 3-2 신승을 이끌었다. 베테랑 김수지와 표승주도 “튼튼한 팀이 되어가고 있다”며 힘줘 말했다. 미소를 되찾은 IBK기업은행이다.

IBK기업은행은 김호철 감독 부임 이후 빠른 공격을 펼치고 있다. 세터 김하경을 중심으로 공격수들과 빠른 템포의 공격으로 상대 블로킹을 따돌린 것이다. 김 감독이 작전 타임에도 선수들에게 말했듯 오픈 공격을 처리해줄 공격수가 없기에 최대한 빠르고 정확한 토스로 공격을 펼치고 있다. IBK기업은행이 달라졌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는 도로공사가 4전 전승을 거둔 바 있다. 도로공사는 최근 GS칼텍스에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다시 12연승을 달렸던 도로공사의 리듬을 되찾을 수 있을까.

켈시와 박정아 쌍포를 앞세운 도로공사와 서서히 센터진까지 적극 활용하고 있는 IBK기업은행이 5라운드에서 치열한 각축전을 예고했다.

사진_더스파이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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