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꿈나무’ 최은석 “잘 하는 것 중요하지만 발전된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남자프로배구 / 강예진 / 2020-08-13 11:4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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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천안/강예진 기자]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발전가능성 있는 선수라는 인상을 남기고 싶어요”

 

현대캐피탈은 지난 12일 천안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 복합베이스캠프에서 OK저축은행과 OK저축은행과 랜선매치를 가졌다.

 

이날 최은석은 아포짓 스파이커가 아닌 윙스파이커로 경기에 나섰다. 최은석은 2019~2020시즌 1라운드 7순위로 현대캐피탈에 깜짝 지명받았다. 당시 최태웅 감독은 그를 두고 잠재력이 무한하다고 평했다. 최은석은 데뷔 시즌 주로 원포인트서버로 코트를 밟았다. 19경기 29세트에 출전한 그는 강한 서브로 임팩트를 남기기도 했다.

 

윙스파이커로서 받고 때리는 것에 다소 불안함은 있었지만 최은석은 잘 버텨냈다. 장기인 서브는 여전히 강력했다. 중계석 인터뷰를 마친 뒤 그를 만날 수 있었다.

 

최은석은 “아직 부족하다”라며 운을 뗐다. 그는 “리시브나 수비적인 측면이 잘 안됐다. 어색하다”라며 말을 이었다.

 

비시즌 동안 최은석은 리시브 훈련에 몰두했다. 최근 연습경기서 윙스파이커로 꾸준히 코트를 밟고 있다. 그는 “솔직히 리시브를 하면서 공격까지 하는 게 부담되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다. 처음엔 나도 어색했다. 부담도 됐는데 감독님께서 괜찮다고 하시면서 많이 도와주셨다. 조금씩 잘 적응해가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최은석은 최태웅 감독이 말한 ‘꿈나무 4총사’ 중 한 명이다. 1998년생인 그는 앞으로 팀 미래를 책임질 선수로 기대받고 있다. 

 

열흘 앞으로 다가온 KOVO컵에 최은석은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포지션에 변화가 있는 만큼 팬들에게 발전 가능성이 있는 선수로 인상 남기고 싶다”라며 바람을 전했다.

 

처음 경험해보는 랜선매치에 살짝 업된 목소리로 “프로에 와서 처음 해본다. 색다르고 재밌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최은석은 팬들을 향한 그리움도 전했다.

 

“랜선으로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응원이 여기까지 와닿았다. 지금 코로나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이 많을 텐데 상황이 얼른 나아져 빨리 팬분들을 만나고 싶다.” 

 

사진=천안/강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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