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에 내려진 '한파주의보'

여자프로배구 / 송현일 기자 / 2025-02-10 11:3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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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이 늦은 한파로 몸살을 앓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끝난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GS칼텍스에 세트 스코어 0-3(15-25, 21-25, 24-26)으로 완패했다.

IBK기업은행은 12승15패로 4위를 지켰지만 승점 37에 머무르며 상위권 도약의 동력을 잃었다. 3위 정관장(18승8패, 승점 50)과 격차가 현격하다.

IBK기업은행은 4라운드부터 단 1승(8패)을 거두는 데 그쳤다. 아시아쿼터 세터 천 신통(등록명 천신통)마저 최근 발목 부상으로 팀을 떠난 상황이다. 김하경, 김윤우, 최연진이 돌아가며 그 빈자리를 메우곤 있지만 녹록지 않다.

IBK기업은행은 설상가상 주축 선수들까지 흔들리고 있다. 특히 이날(8일) GS칼텍스전에선 육서영(4점) 이소영(3점) 황민경(0점) 셋이 합쳐 10점도 올리지 못했다.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레프트(아웃사이드 히터)가 전멸이었다. 세 명(육서영·이소영·황민경)을 돌려가며 기용했는데 셋이 합쳐 10점도 못 냈다"고 말하며 쓴 미소를 지었다.

분위기 반전이 시급한데 당장 앞에 놓인 길은 비포장도로다. 오는 12일 정관장을 만난 뒤 16일 선두 흥국생명(22승5패·승점 64)을 상대하는 일정이다. 자칫 연패가 길어질 수 있지만 그새 특별한 전력 변화를 기대하긴 어렵다. 가진 재료를 최대한 살려야 한다. 김호철 감독은 "어쩔 수 없다. 가진 것 가지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서로가 믿고 의지하는 것만이 살 길"이라고 내다봤다.

IBK기업은행의 플레이오프 진출은 최종 3위로 마감한 2020-2021시즌이 마지막이다. 지금의 부진이 길어지면 또다시 다음을 기약하게 될지도 모른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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