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남자 배구 미래들이 전한 국제무대의 소중한 경험

매거진 / 김하림 기자 / 2022-09-29 12: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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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처음으로 국제무대를 밟았다. 한국 남자18세이하유스대표팀은 이란 테헤란에서, 남자20세이하청소년대표팀은 바레인 리파에서 평생 가슴 속에 남을 소중한 추억과 경험을 쌓고 왔다. 24명의 배구 기대주들이 국제무대에 다녀온 솔직한 소감을 <더스파이크>에 털어놓았다.
 


U18 대표팀

경북사대부고 이우진 잘하는 친구들과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한 덕분에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 다시는 경험하지 못할 좋은 경험이었고 많이 배웠다. 내년에도 이 친구들과 함께 좋은 결과 얻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대전중앙고 송원준 새로운 멤버로 호흡을 맞추는 과정이 신기하고도 재밌었다. 첫 목표인 세계선수권 티켓을 딴 그 순간이 잊히지 않는다. 아쉬운 결과도 있었지만, 옆에서 같이 고생하고 도와준 팀원들과 코칭스태프분들께 감사하다.


대전중앙고 이수현 대회 동안 좌절과 감격의 순간까지 모든 순간을 잊지 못할 만큼 행복하고 재밌었다. 땀 흘리며 함께한 팀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꾸준히 좋은 활약을 해서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더욱 성장한 모습 보여드리겠다.


속초고 강승일 감독님, 코치님, 미란쌤, 닥터쌤, 모두 감사합니다. 우리 빼꼼쌤이랑 강민쌤, 홍재쌤 함께해서 재밌었어요. 다음에도 같이 했으면 좋겠어요. 같이 해준 팀원들도 모두 고마워. 다음에 또 만나서 같이 대회 나가서 더 좋은 성적 내고 오자! 빠빠잉


속초고 이성진 짧은 시간 손발을 맞췄지만 4강에 가 너무 기뻤다. 많은 걸 배웠고 경기를 많이 못 뛰어 아쉽지만, 기회가 온다면 주전으로 뛸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 잘 지켜봐 주세요!


수성고 양승민 다른 학교 친구들과 함께 같은 목표를 가지고 훈련하는 게 재밌었다. 8강에서 중국을 이기고 4강 진출을 실감했을 때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 좋았다. 다른 팀의 잘하는 선수를 보고 배울 점을 많이 느꼈다. 더 성장한 모습 보여드리겠다.

 

 


수성고 윤서진 다른 나라와 경기를 하니 힘들면서도 재밌었다. 합을 맞추느라 힘든 것도 많았지만 다 같이 모여서 재밌게 할 수 있다는 걸 느꼈다. 지금까지 U18 국가대표 주장 윤서진이었습니다.


순천제일고 정송윤 가슴에 태극기를 다는 꿈을 이루고 상대하기 힘들었던 친구들과 합을 맞추는 게 정말 재밌었다. 티켓을 딴 순간은 지금 생각해도 너무 좋다. 내년에도 뽑힐 수 있도록 열심히 훈련하겠다. 저는 U18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정송윤이었습니다!


영생고 김대환 처음으로 국제 대회를 뛸 수 있어 영광이었다. 훈련 및 대회기간 늘 감했던 선생님들, 친구들 모두 평생 잊지 못할 거다.


옥천고 최현민 코트에 들어갈 때 ‘팀에 절대 피해 가지 않게’와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했는데 형들이 잘해줘서 세계선수권 티켓을 딸 수 있었다. 더 열심히 해서 내년에도 꼭 뽑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천안고 김관우 가슴에 첫 태극기를 달았다. 열심히 간절하게 하니까 세계선수권 티켓도 딸 수 있었다. 생일날 이긴 중국 경기는 지금까지 받아본 선물 중 단연 최고였고, 이 순간을 잊지 못할 것이다.


천안고 이수민 잘하는 친구들과 훈련하고 호흡을 맞추는 과정이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비록 메달을 따지는 못했지만, 다른 나라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면서 많이 공부했다.


매니저 권재현 키 큰 엉뚱함이 매력인 우진, 늙은 척하는 대환, 장난 많은 서진, 양파 같은 승민, 뒤통수 표정이 귀여운 관우, 수줍은 현민, 동생 같은 수현, 곰돌이 수민, 잼민이 입맛에 잼민이인 원준, 눈웃음만 볼만한 송윤, 어른인 척하는 성진, 나이값 못하는 승일이까지 함께한 모든 순간이 값진 추억이었다. 12명 선수의 미래가 너무나도 기대된다. 선수 및 코칭스태프분들과 함께한 모든 순간이 아름다웠고, 평생 잊지 못할 추억으로 가득하다. 선수들에게는 평생 어디서 무엇을 하든, 응원해줄 든든한 팬이 생겼을 것이라 생각한다.

 

U20 대표팀

경기대 이윤수 이번 대회를 경험하면서 일본, 이란이 아시아 강팀이라는 걸 느꼈다. 다른 나라의 배구 경기를 보면서 많은 걸 배웠고 성장할 수 있었다. 정말 좋은 경험이었고,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


성균관대 박현빈 큰 무대에서 많은 걸 배우는 기회였다. 배구를 잘하는 또래 친구들과 모여서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발전할 수 있었다. 더 큰 성장을 위해 나의 기량을 더 닦아야 한다고 느꼈다. 좋은 성적을 만들어낸 팀에게 고맙습니다!


인하대 서현일 한국에서 했던 배구와 많은 차이를 느꼈다. 해외 선수들과 경기하면서 느낀 점도 많았고, 좋은 경험을 쌓고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


중부대 강선규 많이 떨리고 긴장했지만 주변에서 많이 도와줘서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비록 세계선수권 티켓은 획득하지 못했지만, 해외 선수들과 경기하면서 배우고 내가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한양대 이준영 내가 그토록 원했던 연령별 대표팀에 소집됐다. 해외 선수들과 경기하면서 직접 느끼고 배우고 온 시간이었다. 나 자신을 더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속초고 장보석 배구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대표팀에 뽑혀 서툰 모습도 많이 보였지만, 함께했던 형들과 친구들 덕분에 더 자신감 가지고 할 수 있었다. 이번을 계기로 내가 한 층 더 성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속초고 정성원 다 같이 금방 친해지고 합을 맞추면서 재밌기도 했고 새로웠다. 나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았다. 그 것을 배우고 느꼈다.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수성고 신명호 배울 점도 많았고,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세계선수권 티켓을 따지 못해 아쉽지만, 3등이라는 좋은 성적을 내서 좋았다.


수성고 한태준 긴장도 많이 해서 몸이 뜻대로 안 움직였지만, 형들이랑 잘 풀어가면서 했다. 1차 목표는 이루지 못했지만, 개개인의 성장이 뚜렷하게 보인 대회였다. 빠빠이


인하사대부고 최준혁 국제대회에서 다른 나라 선수들을 보면서 많이 배우고 느꼈다. 떨리기도 하고 설레기도 했는데, 형들이랑 동기들이 다 좋아서 평생 기억에 남는 좋은 추억이 됐다.


진주동명고 손유민 이란과 경기 할 땐 많이 부족한 걸 느꼈다. 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다.


문동혁 매니저 매니저라는 이름으로 어느덧 네 번째 대표팀을 경험했다. 왼쪽 가슴에 붙은 태극마크의 무게는 항상 무거웠고, 경기장은 항상 기대로 가득했다. 3년 만에 다시 대표팀에 합류해 사랑하는 감독님, 코치님과 새로이 인연이 된 우리 선수들을 위해 동분서주할 수 있어서 더 행복했다.

 

 

정리. 김하림 기자

사진. 선수 제공

 

(본 기사는 <더스파이크> 10월호에 게재되었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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