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로나, 케이타 이적 대비하나 브라질 출신 아포짓 주목
- 국제대회 / 류한준 기자 / 2025-01-09 11:33:06
유럽과 해외배구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는 '월드 오브 발리'가 2024-25시즌 종료 후 이적 가능성이 큰 선수 두 명을 소개했다. 월드 오브 발리는 9일(한국시간) '베로나가 관심을 갖고 있는 선수'에 대해 언급했다.
베로나는 이탈리아 수페르레가 소속팀으로 국내 배구팬들에게는 케이타(말리)가 뛰고 있는 곳으로 잘 알려져있다. 월드 오브 발리는 배구 저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브루노 볼루치가 언급한 내용을 전했다.
볼루치에 따르면 베로나가 관심을 두고 있는 선수는 달란 소우자(브라질)과 미카 크리스텐슨(미국)이다. 소우자는 2002년생으로 포지션은 아포짓이다.
신장은 193㎝로 작은 편이지만 브라질리그에서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25.3점을 기록하고 있다. '월드 오브 발리'는 "(소우자는) 소속팀 공격을 주고하고 있다. 지난 시즌 팀 우승을 이끌고 최우수선수(MVP)에도 이름을 올린 젊은 선수"라고 소개했다.
소우자는 2024 파리올림픽 최종 로스터에 들지 못했지만 2022 세계선수권대회와 2023 팬아메리카게임에 브라질대표팀에 선발돼 각각 동메달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크리스텐슨은 소우자와 견줘 이름값이 훨씬 높다. 미국대표팀 주전 세터로 활약 중이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4 파리올림픽 동메달 멤버다. 그는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이탈리아리그 루베와 몬데나에서 뛰었고 2021-22시즌부터 러시아리그로 자리를 옮겨 제니트 카잔 소속이다.
월드 오브 발리는 "이번 시즌 종료 후 크리스텐슨은 베로나 유니폼을 입고 4년 만에 다시 이탈리아로 돌아갈 것"이라며 "베로나는 다음 시즌 좀 더 높은 자리에 오르기 위해 선수 영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볼루치는 "소우자의 소속팀 세시는 이적과 관련해 베로나와 이미 합의를 끝낸 상황"이라며 "케이타가 이번 시즌을 마친 뒤 팀을 떠나는 상황에 대해서도 대비하는 계약"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베로나는 9일 기준 9승 6패(승점27)로 5위에 자리하고 있고 4위 루베(9승 5패 승점30)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국제배구연맹(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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