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진 소속팀 몬차 '울고싶어라' 5연패 당하면서 리그 최하위
- 국제대회 / 류한준 기자 / 2024-12-23 11:25:16
이우진이 뛰고 있는 베로 발리 몬차(이하 몬차)가 강등권인 최하위(12위)로 떨어졌다. 몬차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에밀리아로마냐주에 있는 피아젠차 팔라반카스포르트에서 열린 2024-25시즌 이탈리아 수페르리가 피아젠차와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21-25 17-25 19-25)으로 졌다.
몬차는 이로써 5연패를 당했고 3승 10패(승점7)이 되면서 순위표 가장 낮은 자리로 내려갔다. 이번 시즌 개막 후 내리 11연패를 기록했던 그로타졸리나는 이날 모데나와 홈 경기에서 3-1(27-25 25-23 23-25 28-26)로 이겨 2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그로나타졸리나는 모데나전 승리로 2승 11패가 됐고 승점에서 몬차를 제치고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몬차는 아서 스와르크(캐나다)가 14점, 에릭 로에(독일)가 12점을 각각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이우진은 피아젠차전에서 코트로 나올 수 있는 기회는 얻지 못했다. 피아젠차는 스티븐 마르(캐나다)가 두팀 합쳐 가장 많은 15점을 올리며 승리 주역이 됐다. 우로스 코바체비치(세르비아)와 유리 로마노가 각각 13, 12점씩을 올리며 뒤를 잘받쳤다.
국내 배구팬들에게 얼굴이 익숙한 시몬(쿠바)도 서브 에이스 3개를 포함해 9점을 보태며 피아젠차 미들 블로커 한 자리를 든든하게 지켰다. 피아젠차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거뒀고 9승 4패(승점26)로 루베와 승점, 승패에서 동률을 이뤘으나 세트 득실에서 앞서며 3위로 올라섰다.
수페르리가는 시즌 종료 기준 최하위팀이 2부리그로 자동 강등된다.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페루자는 같은날 치른 파도바와 홈 경기에서 3-1(23-25 25-21 25-19 25-21)로 역전승하며 이번 시즌 개막 후 무패 행진을 13경기로 늘렸다.
페루자는 와심 벤 타라(튀니지)와 카밀 세메니우크(폴란드)가 각각 19, 18점씩을 올리며 제몫을 했다. 페루자 소속 유키 이시카와(일본)는 1세트 교체로 코트에 나와 한 차례 공격을 시도하기 했지만 점수로 연결되진 않았다. 한편 몬차는 오는 28일 루베와 홈 경기를 통해 연패 탈출을 노린다.
사진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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