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자르호의 마지막 경기, 대만 꺾고 5위로 마칠까[아시안게임]
- 여자프로배구 / 이보미 / 2023-10-07 11:23:08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2023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7일 오후 중국 항저우 더칭스포츠센터에서 항저우아시안게임 5위 결정전을 펼친다. 상대는 대만이다.
앞서 한국은 조별예선 C조에서 베트남에 2-3으로 패하면서 조 2위로 8강 라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베트남전 1패를 안고 8강 라운드에 돌입했고, 결국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중국과 베트남에 4강행 티켓을 뺏기고 말았다.
한국은 5-8위 결정전을 펼쳤고, 첫 경기에서 카자흐스탄을 3-0으로 꺾고 5위 결정전에 올랐다. 상대는 북한을 3-1로 제압한 대만이다.
한국은 2006년 도하 대회 이후 17년 만에 노메달 수모를 당하게 됐다. 한국이 빠진 가운데 중국-태국, 베트남-일본이 4강전을 펼쳤고, 중국과 일본이 결승전에서 격돌한다. 아시아 변방으로 밀린 한국이다.
2006년 당시 한국은 5위로 대회를 마친 바 있다. 한국 여자배구 아시안게임 최저 성적이다. 이번에도 대만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은 올해 아시아선수권에서도 베트남, 카자흐스탄에 패하며 6위로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목표로 한 4강 진출에도 실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올해 마지막 대회 그리고 마지막 경기인 대만전에서 승리가 절실하다.
그도 그럴 것이 2021년 도쿄올림픽 4강 기적 이후 2년 만에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랭킹 40위로 추락했다. 아시아 내에서도 중국(6위), 일본(9위), 태국(13위), 카자흐스탄(32위), 베트남(39위)에 이어 6번째로 밀려났다.
세계 정상급 팀들과 경쟁하는 FIVB 대회뿐만 아니라 아시아 대회에서도 경쟁력이 떨어졌다. 그야말로 끝 모를 추락이었다. 반등의 계기가 필요하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12명의 국가대표 선수들은 소속팀에 복귀해 오는 14일 개막하는 V-리그에 출전한다.
사진_A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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