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대한항공 vs 승점 1점이 절실한 한국전력[스파이크PICK]

남자프로배구 / 이정원 / 2022-03-09 11: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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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재개 후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두 팀이 5라운드 맞대결을 갖는다.

대한항공은 재개 후 첫 경기 삼성화재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23일 만에 경기를 가졌음에도 선수들의 몸놀림은 가벼웠다. 무엇보다 서브 컨디션이 좋았다. 11개의 서브 득점도 득점이지만, 플로터와 스파이크 가리지 않고 상대에 혼란을 줬다. 삼성화재의 리시브 효율은 9%, 삼성화재 고희진 감독은 "대한항공은 서브와 리시브가 여전하더라"라는 말을 남겼다.

대한항공은 정성민이 삼성화재전에 결장했지만 박지훈이 그 공백을 훌륭하게 메웠다. 한선수와 링컨의 호흡은 휴식기 이후 더 좋아졌고 곽승석과 정지석의 윙스파이커 라인도 든든하다. 진성태-김규민이 꾸리는 중앙도 탄력을 받았다. 지금 현 상황에서 전력 자체는 가장 탄탄하다.

한국전력 역시 현대캐피탈을 만나 3-2 신승을 거뒀다. 3세트 24-20까지 앞서며 승점 3점을 따내는 듯했으나 막판 집중력이 흔들리며 5세트까지 가고 말았다. 다행히 승점 2점을 획득, 순위도 반등했다.

치열한 봄배구 싸움을 펼치고 있는 한국전력은 발목 부상을 입은 주포 서재덕 없이 이번주 경기를 치러야 한다. 현대캐피탈전과 마찬가지로 임성진, 이시몬이 윙스파이커진을 지켜주고 다우디가 공격에서 한방을 책임져줘야 한다. 다우디는 현대캐피탈전에서 V-리그 입성 후 개인 첫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했다.

세터 김광국의 역할도 중요하다. 시즌 후반 들어 황동일을 대신해 팀 주전 세터로 나서고 있다. 안정감이 돋보이고, 좌우는 물론이고 중앙도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선수와 지략 대결에서 밀리지 않고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올 시즌 두 팀은 4번 만나 2승 2패를 기록했다. 1, 2라운드는 한국전력이 승리를 거뒀으나 3, 4라운드는 대한항공이 승리를 거뒀다. 두 팀 모두 상대전에서 공격 성공률이 팀 평균 대비 저조하다(대한항공 : 시즌 평균 52%-한국전력전 47%, 한국전력 : 시즌 평균 47%-대한항공전 43%). 그만큼 쉽게 득점이 나지 않는다. 어느 팀이 공격에서 확실하게 득점을 책임지며 승리를 챙길까.

사진_더스파이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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