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카와 MVP’ 일본, 이란 꺾고 통산 10번째 우승...카타르 3위[아시아선수권]
- 국제대회 / 이보미 / 2023-08-27 11:19:09
최정예 멤버로 나선 일본 남자배구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 정상에 등극했다.
일본은 지난 26일 알 가디르 경기장에서 열린 제22회 아시아선수권 이란과의 결승전에서 3-0(25-20, 25-18, 25-18) 완승을 거뒀다.
일본은 올해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동메달 주역들과 아시아선수권에 출격했다. 결승전에서도 아웃사이드 히터 이시카와 유키, 다카하시 란, 아포짓 니시다 유지의 삼각편대는 견고했다. 니시다와 이시카와가 15, 14득점을 올렸고, 다카하시도 10득점을 터뜨렸다.
팀 블로킹에서 6-7 근소한 열세를 보였지만, 서브로 5-0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팀 공격에서도 39-28 우위를 점했다.
더군다나 결승전 상대가 홈팀 이란이었다. 이날 경기장에도 7,500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지만, 일본이 마지막에 웃었다.
이란에서는 아웃사이드 히터 밀라드 에바디푸르가 팀 내 최다 득점인 8득점을 기록했다.
아시아선수권은 2년 마다 열리는 대회다. 일본은 2017년 우승 이후 6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2019, 2021년 우승을 차지했던 이란은 3회 연속 챔피언 도전에 실패했다.
일본은 역대 최다인 통산 10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이어 한국과 이란이 나란히 통산 4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한국은 1989, 1993, 2001, 2003년 아시아선수권 왕좌에 올랐다. 올해 20년 만의 우승에 나섰지만, 6강에서 중국에 발목이 잡히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5위 결정전으로 대만을 꺾고 최종 5위를 기록했다.
카타르와 중국의 3위 결정전에서는 카타르가 웃었다.
이번 대회 MVP는 이시카와로 선정됐다. 다카하시도 베스트 아웃사이트 히터로 뽑혔다. 일본의 오노데라 타이시도 베스트 미들블로커가 됐다. 베스트 세터와 아포짓에는 각각 이란의 모함마드 타헤르 바디, 아민 에스마에일네자드, 카타르의 아웃사이드 히터 와디디 라이미와 미들블로커 벨랄 아부나봇, 중국의 리베로 양 이밍도 베스트7 명단에 포함됐다.
사진_A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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