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성균관대로 돌아온 에디 “프로에서 쌓은 경험으로 팀을 도와주겠다” [U-리그]
- 아마배구 / 수원/김하림 기자 / 2024-04-05 11:17:17
에디가 성균관대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성균관대는 4일 수원 성균관대 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배구 U-리그 홍익대와 A조 예선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23, 25-23)으로 승리했다.
성균관대 코트에는 반가운 얼굴이 있었다. 2023-24시즌 아시아쿼터 1순위로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고 V-리그에서 활약한 에디가 미들블로커에 자리했다. 정규리그가 마무리되면서 삼성화재와 계약이 끝난 에디는 성균관대 재학생 신분으로 대학리그에 뛸 수 있게 됐다.
미들블로커로 뛴 에디는 블로킹과 서브에서 각각 1개씩 포함해 7점을 기록하면서 팀에 승리를 이끌었다. 전위에 자리할 때 미들블로커와 아포짓을 함께 뛰면서 공격 옵션을 더 다양하게 만들어줬다.
에디는 “원래 학교에 있을 때는 아포짓으로 에이스 역할을 했다면 이제는 후배들을 도와주는 자리에 있는 것 같다. 제일 안 되는 자리가 미들블로커인데, 프로에서 경험한 만큼 팀에 도와주려고 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V-리그에서 미들블로커와 아포짓을 오가며 뛰었던 에디는 34경기 97세트에 출전해 164점, 52.02%의 공격 성공률을 남긴 에디는 “프로에서 미들블로커로 연습하고 실전 경기를 뛰었다 보니 도움이 많이 됐다. 프로에서 하던 걸 대학에서 하다 보니 더 편하게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프로 시즌을 소화한 뒤 몽골에 다녀왔던 에디는 한국에 입국한 지 이틀 만에 성균관대 선수들과 호흡을 맞췄다. 팀에 있는 동안 꾸준히 손발을 맞춘 선수들이 아니었기에 불안한 순간도 있었지만 중요할 때마다 본인의 진가를 발휘했다.
어느덧 성균관대 맏형이 된 에디는 “프로에서 배운 경험을 알려주고 싶다. 코트 안에서 파이팅 해주고 코트 안에서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 지를 알려주고 싶다”라고 선배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성균관대에 있는 동안 꾸준히 본선에는 올랐지만 우승은 경험하지 못했다. 다시 돌아온 만큼 에디는 정상을 다짐했다. “중앙에서 좋은 역할을 보여주고, 팀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_수원/김하림 기자,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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