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김연경, 인연 깊은 페네르바체서도 은퇴 투어
- 국제대회 / 이보미 / 2025-04-21 11:08:07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도 김연경의 현역 은퇴를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
김연경은 지난 8일 2024-25시즌 V-리그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극적인 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한 피날레를 알렸다. '선수 김연경'의 마지막 봄배구, 마지막 경기에서 해피엔딩을 맞이한 것. 동시에 기자단 투표 만장일치로 챔피언결정전 MVP까지 거머쥐었다.
이후 김연경은 14일 V-리그 시상식에서도 만장일치 정규리그 MVP까지 석권했다.
2024-25시즌 모든 일정을 마친 김연경은 바로 튀르키예로 향했다.
현재 튀르키예에서는 페네르바체와 바키프방크의 리그 파이널이 진행 중이다. 공교롭게도 우승 직후 흥국생명을 떠난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팀이 페네르바체다. 하지만 페네르바체는 1, 2차전에서 모두 패했다.
김연경도 1, 2차전 현장을 찾았다. 2차전에서는 팬들 앞에 섰다.
페네르바체는 김연경에게 선수단 친필 사인이 담긴 페네르바체 유니폼과 기념패, 꽃다발을 전달했다. 튀르키예 국가대표 미들블로커이자 김연경의 옛 동료이기도 한 에다 에르뎀과도 기념 촬영을 했다.
김연경은 지난 2월 현역 은퇴를 발표한 뒤 각 원정 경기에서도 상대팀으로부터 은퇴 기념 행사를 가진 바 있다. 페네르바체도 김연경 은퇴를 기념해 이벤트를 마련했다.
그도 그럴 것이 김연경은 2011년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입단하자마자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 우승컵과 동시에 MVP를 거머쥐며 세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페네르바체의 동행도 길었다. 2016-17시즌까지 6시즌 동안 함께 호흡했다. 김연경도 튀르키예 팬들 앞에서 마지막 인사를 남길 수 있었다.
사진_페네르바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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