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조재영이 세터로? 다양한 라인업 펼친 대한항공 [체이서 매치]
- 남자프로배구 / 인천/김하림 기자 / 2023-01-08 11:05:24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두 번째 체이서 매치가 진행됐다.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는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가 진행됐다. 대한항공이 풀세트 끝에 귀중한 승점 2점을 챙긴 이후, 계양체육관에는 체이서 매치가 펼쳐졌다.
이날 대한항공은 세터에 정진혁, 아웃사이드 히터에 정한용-이준, 미들블로커 조재영-진지위, 아포짓 손현종, 리베로에 송민근이 들어갔다. 웜업존에는 정성민이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현대캐피탈은 세터에 김명관, 미들블로커 정태준-송원근, 아포짓에 홍동선, 아웃사이드 히터에 함형진-김선호, 리베로에 이준승을 투입했다. 지휘봉은 임동규 코치가 잡았다.
1세트부터 듀스로 가는 접전 속에 현대캐피탈이 27-25로 가져왔다. 2세트, 대한항공은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아포짓에 손현종 대신 임재영을 투입했다. 오랜만에 아포짓으로 나선 임재영은 공격수로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이번 경기에서도 정규리그에서 볼 수 없는 재미 요소가 나왔다. 앰프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장내 아나운서는 핸드폰으로 선수들의 응원가를 틀어 스피커를 마이크에 대 한 층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또한 양 팀이 타임아웃을 불렀을 때는 가요를 틀어 정규리그 분위기를 만들었다.
2세트는 대한항공이 25-20으로 가져왔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 김명관 대신 이원중이 세터로 들어갔고, 대한항공은 이수황과 정성민이 코트를 밟았다. 특히 정성민은 발목 부상으로 재활에 매진하다 오랜만에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보여줬다.
매 세트 다른 라인업으로 경기에 나선 대한항공은 색다른 플레이를 보여줬다. 조재영이 세터, 아포짓에 이준이 들어가는 라인업을 보여줬다. 데뷔 당시 세터였지만, 미들블로커로 포지션을 전향한 조재영이 오랜만에 세터로의 본인의 실력을 뽐냈다.
3세트도 대한항공이 따내며 이번 체이서 매치에선 대한항공이 세트스코어 2-1(25-27, 25-20, 25-20)로 이겼다.
사진_인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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