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도 전패도 극복해야 하는 페퍼저축은행의 도전기[스파이크PICK]
- 여자프로배구 / 스파이크 기자 / 2024-01-08 10:59:43
페퍼저축은행은 간절하다. 기나긴 연패도, 천적 관계도 모두 청산하고 싶다.
두 팀은 오는 1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4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페퍼저축은행의 직전 경기는 그야말로 충격패였다. 거함 흥국생명을 상대로 1세트를 따냈고, 2세트도 한 수 위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22-14까지 치고 나갔다. 그러나 김연경의 서브 차례 이후 순식간에 역전패를 당했다. 결국 연패 탈출은커녕 승점 획득에도 실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은 리시브 불안으로 인한 연속 실점을 했다. 오지영이 건강상의 문제로 자리를 비운 가운데 채선아와 김해빈이 투 리베로 체제를 구축했지만 두 선수의 리시브 컨디션은 좋지 않았고, 페퍼저축은행은 사이드 아웃 싸움에서 크게 밀리며 경기 분위기를 주도하지 못했다.
페퍼저축은행이 15연패를 피하기 위해 맞닥뜨리는 상대는 정관장이다. 창단 이후 단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페퍼저축은행의 최대 천적이다.
게다가 정관장은 이소영과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의 폼이 올라오면서 최근 경기력이 크게 개선된 상황이다.
그러나 페퍼저축은행은 기본 중의 기본인 리시브부터 다잡으면서 팀을 큰 틀에서 재정비해야 한다. 그래야 연패도, 천적 관계도 청산하고 새로운 시작을 그릴 수 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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