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휘 21점, 한국女배구 2025 VNL서 캐나다 잡고 값진 첫 승

국제대회 / 류한준 기자 / 2025-06-19 10:5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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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사이드가 제 몫을 했다. 페르난도 모랄레스(푸에르토리코)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2025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에서 마침내 첫 승을 신고했다.

한국은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튀르키예(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VNL 2주 차 첫 경기에서 캐나다와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27-25 25-18 15-25 20-25 15-13)로 이겼다. 모랄레스호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치른 VNL 1주 차에선 전패를 당했지만 2주 차는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수와 승점을 손에 넣었다.

강소휘(한국도로공사)가 두팀 합쳐 가장 많은 21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육서영(IBK기업은행)도 16점, 이선우(정관장)도 15점을 각각 올리며 뒤를 잘받쳤다. 미들블로커 이다현(흥국생명)도 블로킹 4개를 포함해 12점을 기록했다.

캐나다는 에바게일 구젠이 17점, 애나 스메렉이 16점, 에밀리 마글리오가 13점을 각각 올렸다.

FIVB 랭킹 37위까지 떨어진 한국은 9위 캐나다를 상대로 출발이 좋았다. 1세트 듀스 접전에서 웃었다. 25-25 상황에서 육서영이 연달아 오픈 공격에 성공, 기선제압했다.

 

 


기세를 탄 한국은 강소휘와 육서영을 앞세워 2세트도 가져가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그러나 캐나다도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높이를 앞세워 3, 4세트를 내리 가져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캐나다는 이날 한국과 견줘 블로킹에선 13-8로 앞섰다.

한국은 마지막 5세트 출발이 좋지 않았다. 연달아 실점하면서 1-6으로 끌려갔다. 그러나 수비를 앞세워 상대 공격을 받아 올리며 기회를 만들었고 육서영 공격으로 추격을 시작, 세트 중반 8-8로 균형을 맞췄다.

흐름을 탄 한국은 상대 공격 범실과 육서영의 스파이크로 연속 점수를 내 10-8로 역전했다. 세트 후반에는 강소휘가 해결사로 나섰다.

그는 12-11로 캐나다가 쫓아오는 상황에서 공격에 성공했고 다음 13-11에서도 오픈 공격에 성공, 한국은 매치 포인트를 앞뒀다. 캐나다가 2연속 점수를 내 14-13으로 다시 쫓아왔으나 다음 랠리에서 강소휘는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오픈 공격을 다시 한 번 성공했다.

1승 4패(승점3)가 된 한국은 오는 20일 벨기에(FIVB 랭킹 15위, 1승 4패 승점3)와 2주 차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국제배구연맹(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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