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절친더비’ 서재덕vs전광인, 우리카드 7연승 도전[스파이크PICK]
- 남자프로배구 / 이보미 / 2022-01-04 10:58:07
V-리그 후반기에 돌입한 남자부는 변수가 많다. 작년 12월 우리카드와 KB손해보험은 트레이드를 통해 필요한 자원을 영입했다. 우리카드는 5연패 후 6연승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12월 말 군 복무를 마친 전광인이 합류했고, 대체 외국인 선수 펠리페 안톤 반데르(등록명 펠리페)가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부상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OK금융그룹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 KB손해보험과 삼성화재의 주전 윙스파이커 김정호, 정성규가 다쳤다. OK금융그룹은 당분간 국내 선수로만 경기를 치러야 한다. 한국전력은 최근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고전하고 있다.
1월 4일(화) 현대캐피탈 vs 한국전력_’김하림 기자 PICK’
돌아온 ‘절친 더비’
배구계에 잘 알려진 ‘절친’ 전광인과 서재덕의 오랜만에 맞대결을 펼친다. 2019년 2월 23일 경기를 마지막으로 약 3년 만에 코트를 마주한다.
전광인과 서재덕은 나란히 한국전력에서 한솥밥을 먹을 때부터 ‘브로맨스’를 자랑한 바 있다. 그러던 2018년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얻은 전광인이 현대캐피탈로 이적하면서 두 선수는 다른 유니폼을 입게 됐다. 2018-2019시즌 코트를 사이에 두고 마주봤고, 이후 서재덕이 먼저 군 복무를 위해 V-리그를 떠났다. 2021년 나란히 팀에 복귀한 절친이 다시 맞붙는다.
한국전력은 직전 삼성화재 경기에서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3연패에서 벗어났다. 다우디와 서재덕이 동시에 살아났다. 또한 체력 안배를 위해 황동일과 김광국이 돌아가면서 코트에 들어가 경기를 운영하는 것도 고무적이다.
전광인은 복귀 이후 두 경기에서 57.89%, 65.22%의 리시브 효율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주장으로 팀원들에게 안정감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 최태웅 감독도 ”고참들이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가면 갈수록 점점 좋아질 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올 시즌 앞선 맞대결에선 한국전력이 3전 전승을 기록했다. 절친 두 명 중 웃을 사람은 누가 될까.
1월 6일(목) OK금융그룹 vs 대한항공_‘강예진 기자 PICK’
외인 없는 대결?
OK금융그룹과 대한항공이 시즌 4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OK금융그룹은 외인 레오가 부상으로 빠진 상태다. 국내 선수들로 두 경기를 치렀다. 현대캐피탈전 이후 KB손해보험 경기는 나쁘지 않았다.
차지환이 팀 내 최다 21점에 성공률은 68.18%로 날았다. 조재성이 14점으로 뒤를 이으면서 주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리시브 안정화를 꾀할 때는 박승수를, 공격력 상승을 원할 때는 김웅비를 투입하고 있는 석진욱 감독이다.
대한항공은 직전 경기에서 우리카드에 0-3 완패를 당했다. 범실(27개)이 속출했고, 상대 블로킹과 수비에 고전했다. 임동혁이 선발로 코트를 밟았고, 링컨과 교체됐지만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국내 라인업으로 만날 수 있는 두 팀이다.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경기 당일 어떤 라인업을 들고나올지 주목된다.
OK금융그룹은 ‘서브’라는 무기를 지니고 있다. 조재성-차지환으로 이어지는 서브 차례에 연속 득점을 챙기는 게 중요해졌다. 대한항공은 ‘범실 줄이기’부터 시작해야 한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2승 1패로 대한항공이 앞선다.
1월 7일(금) 한국전력 vs 우리카드_‘이보미 기자 PICK’
‘5연패 후 6연승’ 우리카드, 블로킹 1위 한국전력도 뚫을까
우리카드가 5연패 후 6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1, 2라운드 최하위 7위에 머물렀던 우리카드가 달라졌다. 전체적으로 안정감을 찾으면서 단번에 9승11패(승점 30)로 4위가 됐다. 3위 한국전력(11승8패, 승점 30)과 승점은 같으나 승수에 밀렸다. 선두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이상 승점 36)과의 승점 차는 이제 6이다.
군 복무 후 합류한 레프트 송희채가 한 자리를 차지했고, 공수 양면으로 팀 전력을 끌어 올렸다. KB손해보험과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201cm 센터 김재휘 효과도 누리고 있다.
7연승에 도전하는 우리카드. 상대는 한국전력이다. 한국전력을 만나면 더 강해진 우리카드였다. 지난 시즌부터 시작해 상대전 5연승을 기록 중이다.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우리카드와 달리 한국전력은 주춤하고 있다. 선수들의 체력적 부담감이 커 보인다. 올 시즌 우리카드전 공격 성공률은 약 43%로 타 팀 중 가장 저조했다.
팀 블로킹 1위 한국전력이 우리카드의 상승세를 가로막을 수 있을까.
사진_더스파이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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