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거포도 못 넘은 '한양대 산성'

아마배구 / 송현일 기자 / 2025-04-17 10:5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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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가 조선대를 꺾고 개막 2연승을 질주했다.

한양대는 16일 한양대학교 올림픽체육관에서 끝난 2025 KUSF 대학배구 U리그 안방 경기에서 조선대를 세트 스코어 3-0(25-20 25-20 25-14)으로 완파했다.

높이의 힘이 주효했다. 지난 경기에서 홍익대를 상대로 홀로 40점을 책임지며 팀 승리를 이끈 조선대 신입생 오량바야르(몽골)는 이날 14점, 공격 성공률 43%에 그쳤다. 한양대의 높은 블로킹 라인에 집중 마크당하며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다.

반면 한양대는 장보석이 18점, 박우영이 13점을 내며 쌍포가 불 뿜었다. 블로킹과 서브에서도 각각 8-3, 4-1로 크게 앞섰다.

리그 2연패(連覇)를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 한양대는 이로써 개막 후 패배 없이 연승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한양대의 가장 큰 무기는 높이다. 임동균(200cm) 장은석(202cm) 이한울(192cm) 이수민(191cm) 등 미들블로커들의 평균 신장이 190cm를 훌쩍 넘는 데다 주전 세터 김상우(193cm)와 아포짓 스파이커 장보석(196cm) 역시 장신.

이 가운데 기본기가 탄탄한 정성원과 박우영이 나란히 아포짓 스파이커 자리에 들어가 팀의 중심을 잡고 있다.

한양대는 올 시즌 괴물 신입생 윤경을 보유한 인하대와 일찍이 라이벌 구도를 만들고 있다.

글. 송현일 기자
사진. 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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