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9 대표팀 승선한 천안고 김관우 “절대로 지지 않기 위해 노력할 것” [내장산배]
- 아마배구 / 정읍/김하림 기자 / 2023-06-18 11:00:02
“세계 무대에서 많은 경험 하고 싶습니다.”
천안고는 전북 정읍에서 열린 2023 정읍 내장산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이하 내장산배) 예선에서 모두 승리하며 조 1위로 8강에 올라갔다.
주전 세터 김관우(2학년, 195cm)는 이번에도 중앙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고른 경기 운영을 펼치며 팀을 8강으로 이끌었다. 세터로 큰 신장을 활용해 높은 타점을 자랑했다.
경기 후 김관우는 “예선 경기력이 아쉽다. 그만큼 본선에선 더 집중하고 노력해서 좋은 경기 하고 싶다”라고 털어놨다.
이번 예선에서 전승을 기록하며 조 1위에 올랐지만, 내용을 되돌아봤을 땐 아쉬움이 컸다. “초반에 속공을 많이 쓰려고 노력했다. 상대가 견제하면 시간차도 많이 활용하려고 했는데, 리시브가 불안하면서 토스도 안 되다 보니 경기가 전체적으로 아쉬웠다”라고 했다.
자신의 경기 운영에 대해선 “리시브가 흔들렸을 때 내가 빨리 쫓아가서 2단 연결을 해줘야 한다. 그래야 공격수가 때릴 수 있도록 곱게 올려줘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쉬웠다. 상대방을 보지 못하고 운영을 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라고 털어놨다.
지난해부터 뚜렷한 성적을 내고 있는 천안고는 올해도 참가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수성고를 만나 항상 고전했다. 2023 태백산배에선 결승에서 만나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감했고, 제78회 종별선수권에선 8강에서 패했다.
그만큼 선수들도 욕심이 컸다. 김관우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열심히 해서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연습했다. 이번 대회에서 보여줄 수 있도록 다짐했다”라고 준비 과정도 이야기했다.
대한항공 한선수를 롤모델 삼아 노력하고 있었다. 김관우는 “공격수들이 때리기 좋은 토스를 올려준다고 생각해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 주장으로, 팀의 세터로 책임감도 좋다고 느꼈다. 팀을 이끌어 가는 리더십이 좋아 경기 안팎으로 열심히 배우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유스대표팀에 뽑혀 세계선수권 티켓을 따낸 김관우는 다가오는 U19 대표팀 후보 선수에도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 무대를 밟는 만큼 각오도 남달랐다.
김관우는 “세계선수권인 만큼 아시아 무대보다 더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 같다. 신장이 큰 유럽 선수를 상대하면서 높이를 경험해 보고 세터들의 구질도 보면서 배우고 싶다. 작년에도 다녀왔지만, 절대로 지지 않으려고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진_한국중고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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