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반가워요" 새 외국인 선수 디미트로프 입국
- 남자프로배구 / 류한준 기자 / 2025-09-05 10:46:04
남자프로배구 OK저축은행에서 2025-26시즌을 뛰게 되는 외국인 선수 디미타르 디미트로프(사진, 불가리아)가 선수단에 합류했다. OK저축은행 구단은 "디미트로프가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고 5일 밝혔다.
그는 지난 5월 튀르키예(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남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5순위로 OK저축은행에 지명됐다. 신영철 감독은 트라이아웃과 드래프트에 앞서 지난 4월 프랑스 현지로 가 당시 리그에서 뛰고 있던 디미트로프를 직접 살펴보기도 했다.
디미트로프는 2000년생 신장 204㎝의 왼손잡이 아포짓이다. 신 감독은 그를 지명한 뒤 "2단 연결된 공 특히 나쁜 볼을 처리하는 능력이 좋다. 여기에 배구에 대한 센스와 이해도도 잘 갖췄다"고 말했다.
디미트로프는 2017-18시즌 자국리그 소피아에서 데뷔했고 2021-22시즌에는 이탈리아리그로 진출해 RCM 라벤나 유니폼을 입었다. 한 시즌을 보낸 뒤 자국리그로 돌아왔다가 2023-24시즌부터 2024-25시즌까지는 프랑스리그 몽펠리에 소속으로 있었다.
디미트로프는 불가리아대표팀으로 2025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에도 출전했다. 그는 구단을 통해 "V-리그에서 외국인 선수 역할을 잘 알고 있다"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그와 이름이 같은 불가리아 배구 레전드도 있다. 1952년생 디미트로프로 1980년 모스크바올림픽에서 불가리아가 은메달을 따낼 당시 대표팀 멤버였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OK저축은행 읏맨 배구단·유럽배구연맹(C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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