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현 감독이 강소휘에게 전한 마음 "소휘야 고맙다"

여자프로배구 / 이정원 기자 / 2021-05-05 10:46:16

 

[더스파이크=이정원 기자] "'소휘야 고맙다'. 감동적인 멘트는 없었지만 그 말의 깊이를 알 수 있었다." FA 자격을 얻은 강소휘가 팀에 남자, 차상현 감독이 강소휘에게 건넨 한마디다. 

2020-2021시즌 여자부 최초의 트레블과 창단 첫 통합우승을 달성한 GS칼텍스. GS칼텍스는 비시즌 변화가 크다. 팀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았던 캡틴 이소영이 KGC인삼공사로 떠났고, GS산성의 핵심이었던 러츠도 팀과 재계약 대신 새로운 도전을 위해 미국으로 갔다.

대신 오지영이 이소영의 FA 보상 선수 자격으로 KGC인삼공사에서 넘어왔고, 최은지도 박혜민과 트레이드를 통해 팀에 합류했다.

이젠 강소휘가 팀의 에이스 역할을 맡아야 한다. 2020-2021시즌 종료 후 데뷔 첫 FA 자격을 얻었던 강소휘는 GS칼텍스와 계약기간 3년, 연봉 3억 5천에 옵션 1억 5천 포함 총액 15억 원에 계약을 맺으며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

강소휘는 2020-2021시즌 부상으로 세 경기에 결장했지만 정규리그 27경기에 출전해 357점, 공격 성공률 38.92%, 리시브 효율 39.26%를 기록했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성장하고 있는 강소휘다.

기자와 서면 인터뷰를 가진 강소휘는 "감독님 은혜에 보답을 하고 싶었다. 또한 GS칼텍스와 의리도 지키고 싶었다. 좋은 환경에서 소중한 동료들과 즐겁게 배구하는 게 너무 만족스럽고 행복해 팀에 남고 싶었다"라고 이야기했다.

계약 후, 차상현 감독은 강소휘에게 어떤 이야기를 전해줬을까. 그는 "'소휘야 고맙다'라고 간결하게 한마디 해주셨다. 감동적인 멘트는 없었지만 그 말의 깊이를 알 수 있었다"라고 웃었다.

GS칼텍스가 자랑하는 삼각편대는 해체됐다. 강소휘는 이제 유서연, 권민지, 최은지 그리고 새로운 외인 카메룬 출신의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와 함께 'NEW' 삼각편대를 책임져야 한다.

강소휘는 "어떤 상황에서든 꾸준한 안정감으로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는 게 중요하다. 책임감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 그만큼 내가 한 단계 더 성장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강소휘는 기존 좋지 않던 오른쪽 발목을 챔프전 3차전 4세트 때 다시 다쳤다. 그래서 2021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명단에서도 제외된 상황이다. 당분간은 재활 치료와 회복 운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는 "발목 치료와 재활 운동을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하다. 또한 전담 스포츠 심리 전문가 선생님과 멘탈 트레이닝도 꾸준히 할 예정이다. 어떠한 상황에서든지 꾸준한 안정감으로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GS칼텍스는 이제 정상 자리를 지켜야 한다. 1위 자리는 올라가는 것보다 지키는 게 더 어렵다는 말이 있다.

강소휘 역시 "이제는 과거의 한 부분이다. 1위 자리를 지킨다는 마음보단 '처음처럼' 정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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