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연경·김다솔·문지윤, 원 소속팀 흥국생명과 FA 재계약

여자프로배구 / 류한준 기자 / 2025-04-24 10:4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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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팀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선수를 모두 붙잡았다. 흥국생명 구단은 24일 리베로 신연경, 세터 김다솔, 아포짓 겸 미들블로커 문지윤과 FA 재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구단은 지난 22일 또 다른 내부 FA인 세터 이고은과 계약했다. 구단은 "이번 FA 재계약 대상 선수 4명은 2024-25시즌 V-리그 정규리그 1위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한 통합우승 멤버"라며 "선수들의 잔류를 통해 다음 시즌에도 강한 조직력과 유기적인 경기 운영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재계약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신연경은 2024-25시즌 정규리그에서 세트당 평균 디그 4.49개를 기록하며 팀 수비에서 핵심 역할을 맡아왔다. 그는 뛰어난 반사신경과 정확한 위치 선정으로 수비 안정감을 높였다. 또한 결정적인 순간마다 안정적인 리시브와 디그로 팀에 기여했다.

신연경은 구단을 통해 "항상 믿고 응원해주시는 가족같은 구단과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흥국생명 일원으로 다시 한번 뛸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도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연경은 선명여고를 나와 2012-13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IBK기업은행으로부터 지명받아 V-리그에 데뷔했다. 그는 당시 FA 보상선수로 흥국생명로 이적해 첫 인연을 맺었고 2019-20시즌을 마친 뒤 FA 보상선수 이적에 따라 현대건설로 갔다가 2대2 트레이드를 통해 다시 IBK기업은행으로 갔다. 당시 신연경과 심미옥이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었고 전하리, 이나연이 현대건설로 이적했다.

 

 

신연경은 2023-24시즌 종료 후 미들블로커 김채연과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다시 흥국생명으로 왔다.

김다솔은 이번 FA 재계약으로 '원클럽맨' 경력을 이어가게 됐다. 그는 2024-25시즌 이고은의 백업으로 코트에 나왔다. 김다솔은 세화여고를 나와 2014-15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했으나 수련선수로 흥국생명에 입단해 롱런하고 있는 케이스다.

2016-17시즌 부상을 당한 세터 조송화 공백을 잘 메우며 자리를 잡기 시작했고 2020-21시즌에는 시즌 중반 주전 세터로 나오며 당시 학교폭력 사태 논란으로 빠진 이다영 자리를 잘 커버했다.

문지윤은 원곡고를 나와 2018-19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5순위로 IBK기업은행에 지명받았다. 2019-20시즌 도중 김해빈과 함께 2대2 트레이드를 통해 GS칼텍스로 이적했다. 당시 트레이드 상대는 김현정과 박민지였다.

문지윤은 2024-25시즌 다시 한 번 유니폼을 바꿔입었다. 2024년 12월 12일 흥국생명은 아웃사이드 히터 김미연을 GS칼텍스로 보내고 문지윤을 데려오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구단은 "문지윤은 파워풀한 공격력으로 팀 전술 다양성을 높였다"고 전했다.

 



요시하라 토모코 흥국생명 감독은 "신연경은 풍부한 리그 경험과 안정된 수비로 후방을 지키는 중요한 선수”라며 "이고은, 김다솔, 문지윤 역시 각자 위치에서 팀 중심을 잡아주는 핵심 자원"이라고 평가했다.

구단은 "신연경, 김다솔, 문지윤, 이고은 모두 경기 운영 능력뿐만 아니라 팀을 위해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갖춘 선수들"이라며 "통합우승을 함께한 선수들과 새 시즌을 맞이하게 돼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흥국생명은 FA 전력 누수 없이 2025-26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또한 외부 FA로 이번 FA 시장 '최대어'로 꼽힌 미들블로커 이다현도 영입하며 어느 때보다 따뜻한 봄을 보내고 있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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