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입니다!” 배구 유망주 20명, 김연경&세계 스타들과의 특별한 만남...‘UA NEXT’ 성료

아마배구 / 인천/이보미 / 2025-05-19 10:3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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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 고교 선수 20명이 모였다. 김연경을 비롯해 해외 각국의 국가대표 출신 스타들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언더아머’가 김연경, KYK 파운데이션과 협업해 국내 배구 유망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UA NEXT 2025’를 지난 16일과 1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개최했다.

'UA NEXT'는 최고의 잠재력을 갖고 있는 전 세계 유소년 운동선수들을 발탁해 언더아머를 통해 더 나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여러 방면에서 지원하는 글로벌 프로그램이다. 지난해는 농구 엘리트 플레이어를 발굴하고 지원한 바 있다. 이번에는 배구 유망주들을 찾았다.

사전에 김연경은 고교 엘리트 선수 20명을 선발했다. 16일과 17일 오후에는 각각 KYK 인비테이셔널 2025 미디어데이, 세계 올스타팀과 한국 여자배구대표팀과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김연경과 해외 초청 선수들은 2일 연속 오전에 20명의 유망주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UA NEXT 2025’는 첫날부터 배구 스킬 트레이닝부터 멘탈 훈련, 이상화 트레이너 등 전문 트레이너와 함께 웜업과 리커버리 방법 등도 제공했다. 17일에는 팀 언더와 팀 아머로 나뉘어 픽업 게임을 펼쳤다. 이 이벤트가 진행되는 내내 김연경을 비롯해 해외 선수들이 심사위원을 맡아 평가를 진행했고, 이에 따라 장학금을 지원했다.

김연경과 플레움짓 틴카오우는 팀 언더의 감독과 코치로, 나탈리아 페레이라와 조던 라슨이 팀 아머의 감독과 코치로 각축을 벌였다.

팀 언더에는 세터 서선영(강릉여고)과 정세희, 아웃사이드 히터 박은빈과 오해솔, 아포짓 김예서(이상 선명여고), 미들블로커 이은경(강릉여고)과 곽도연(선명여고), 리베로 최하은(강릉여고)과 양대영(목포여상)으로 선수를 꾸렸다.

팀 아머에는 세터 이주희(근영여고)와 김주솔(청수고), 아웃사이드 히터 진수민(근영여고)과 이은재(청수고), 아포짓 서채연(경남여고)과 이지후(근영여고), 미들블로커 최유빈(부개여고)과 유다은(근영여고), 리베로 장서현(근영여고)과 김아정(청수고)가 이름을 올렸다.

픽업 게임은 3세트로 진행됐다. 1, 2세트는 15점, 3세트는 25점제로 운영됐다. 1세트를 내준 팀 언더 팀이 세트 스코어 2-1(9-15, 15-6, 25-12) 승리를 거뒀다.

심사 결과도 공개됐다. 김연경과 플레움짓, 라슨이 시상에 나섰다. 김연경은 선명여고 박은빈, 플레움짓은 청수고 김주솔, 라슨은 선명여고 김예서에게 장학금을 건넸다. 이렇게 시상이 끝나는 듯했다. 브란키차 미하일로비치가 추가 시상에 나섰다. 선수들이 사비로 장학금을 전달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 브란키차는 청수고 이은재를 호명했다.

마이크를 잡은 브란키차는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점수도 3위와 가까웠기 때문에 상을 주고 싶었다”며 추가 시상에 대한 배경에 대해 전했다.

김연경은 “미들블로커, 리베로 포지션의 선수들이 뽑히지 않았다. 좋은 점수를 준 선수들도 있었는데 전체적으로 점수가 높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아포짓과 아웃사이드 히터 선수들에게 상을 주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박은빈, 김주솔, 김예서, 이은재 모두 수상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박은빈은 “김연경 선수님이 열심히 가르쳐주셨다. 상까지 주셔서 감사하고 영광스럽다”고 했고, 이은재는 “많은 것을 배운 것 같아서 영광이다. 생각도 못했는데 상도 받아서 정말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김예서는 “언더아머 덕분에 김연경 선생님도 보고, 다른 선수들과도 게임을 해봤다. 좋은 경험을 해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고, 김주솔은 “여기에 뽑혀서 온 것만으로도 영광인데 언더아머 장학금도 받고, 김연경 선수도 만나서 영광이다”며 미소를 지었다.

20명의 유망주만을 위한 사인회도 열렸다. 준비된 티셔츠에 해외 초청 선수들의 모든 사인을 받을 수 있었다. 일부 선수들은 신고 있던 운동화에 사인을 받으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해외 리그와 각종 국제대회에서 코트를 누볐던 ‘살아있는 레전드’와 함께 한 시간이었다. 배구선수의 꿈을 키워가는 20명의 유망주들에게는 잊지 못할 한 여름 밤의 꿈이었다.

사진_더스파이크DB(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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