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든한 살림꾼 되도록” 성균관대 임민호의 다짐 [고성대회]
- 아마배구 / 고성/김하림 기자 / 2023-06-30 10:36:49
성균관대는 29일 경남 고성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3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 경상국립대와 A조 예선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6, 31-29, 25-8)으로 승리했다.
다섯 명의 선수가 두 자릿 수 득점을 챙겼다. 그 중 임민호(3학년, OH, 193cm)는 양 팀 최다 15점을 올리며 승리에 앞장섰다. 셧아웃 승리를 거뒀지만, 임민호는 아쉬움을 털어놨다.
경기 후 “여유를 가진 게 어려운 경기를 만들었다. 2세트 어려웠던 만큼 3세트에 더 집중해서 풀어갔던 게 가져오는 데 영향이 컸다”라고 총평을 전했다.
1세트를 가져온 뒤 성균관대는 2세트 불안했다. 경상국립대에 계속 끌려다녔고, 세트포인트도 먼저 내주며 듀스 접전을 펼쳤다. 달라진 경기력에 대해 임민호는 “리시브가 불안했다, 서브 범실이 나왔고, 점수를 내야 할 때 내지 못한 게 경기를 어렵게 풀어가게 만들었다”라고 꼬집었다.
하지만 자신의 손으로 3세트 분위기를 완벽하게 잡았다. 세트 시작부터 임민호 서브는 날카롭게 경상국립대 리시브를 흔들었고, 점수를 12-0까지 벌려놨다. 당시를 돌아보며 “때리면 때릴수록 강해졌는데 짜릿했다”라고 웃었다.
올해 처음으로 대학배구에서 주전을 맡고 있는 임민호는 책임감이 남다르다. 아웃사이드 히터로 리시브에 노력하고 또 노력했다. “리시브가 제일 힘들지만 아웃사이드 히터라면 반드시 견뎌야 하는 부분이다. 중요한 만큼 최선을 다해서 연습에서도 리시브를 착실하게 해나가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연습한 만큼 자신감이 붙고 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낸 임민호는 “흔들림 없는 선수가 되고 싶다. 매 번 리시브가 어렵고 불안할 떄도 있다. 그럼에도 집중해서 팀에 든든하게 뒷바라지 해주는 살림꾼 역할을 열심히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진_더스파이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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