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女배구대표팀, 튀르키예에 완패 VNL 2주 차 2연패

국제대회 / 류한준 기자 / 2025-06-22 10:3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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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가 컸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세계랭킹 3위 튀르키예(터키)를 넘어서지 못했다.

페르난도 모랄레스(푸에르토리코)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여자대표팀은 22일(이하 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2025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2주 차 튀르키예와 3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0-3(11-25 13-25 17-25)으로 완패했다.

모랄레스 감독은 튀르키예를 상대로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강소휘(한국도로공사)와 육서영(IBK기업은행)을 대신해 정윤주(흥국생명)와 이주아(GS칼텍스)를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 아포짓과 세터 자리에도 이선우(정관장)와 김다인(현대건설)을 먼저 기용하지 않고 문지윤(흥국생명)과 박사랑(페퍼저축은행)이 먼저 코트로 나왔다.

주전 멤버들의 체력 안배를 위한 결정이었다. 그러나 새로운 얼굴들은 튀르키예의 높이와 화력에 밀렸다.

튀르키예는 '주포' 멜리사 바르가스를 앞세워 1세트 초반 9-3까지 치고 나가며 일찌감치 흐름을 가져왔다. 세트 중반 5-12로 끌려가던 한국은 리시브와 수비가 흔들리면서 연속 실점, 점수 차는 5-19까지 벌어졌고 튀르키예는 비교적 쉽게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도 흐름이 다르지 않았다. 세트 초반 튀르키예는 7-3으로 앞서갔고 한국은 이때 4연속 실점하면서 튀르키예는 2세트 분위기도 주도했다.

 



한국은 3세트들어서는 힘을 냈다. 문지윤과 정지윤(현대건설)을 앞세워 세트 중후반 17-22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튀르키예는 더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고 3세트에서 이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에서는 두자리수 점수를 낸 선수가 없었다. 문지윤이 9점으로 가장 많은 점수를 냈다. 정윤주는 5점을 올렸다. 반면 튀르키예는 미들블로커 활약이 돋보였다.

베르카 부세 외즈덴이 12점, 데니즈 우야닉이 11점을 각각 올렸고 살리하 샤힌과 바르가스도 9, 8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튀르키예는 이날 한국에 높이에서 우위를 보였다. 블로킹 점수에서 12-1로 크게 앞섰다.

한국은 이날 패배로 1승 6패(승점3)가 됐고 18개 참가국 중 17위에 자리했다. 최하위(18위)는 6전 전패를 당하고 있는 세르비아다. 튀르키예는 7승(승점19)으로 이탈리아와 승점, 승수, 세트득실에서 동률을 이뤘으나 점수득실에서 밀려 2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은 2주차 첫 경기에서 캐나다에 3-2로 이겼지만 이후 벨기에, 튀르키예에 연달아 덜미를 잡혔다. 2주 차 마지막 상대는 도미니카공화국이다. 도미니카공화국은 한국과 경기에 앞서 이번 VNL에서 3승(승점7)을 거두며 11위에 올라있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국제배구연맹(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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