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무대를 넘어 세계로! 강수영 U20 대표팀 감독이 주목하는 '특급 신인'

매거진 / 스파이크 / 2022-06-29 12: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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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으로 잠들고 있던 국제 대회가 기지개를 켰다. 한국 U20 남자배구대표팀의 강수영 감독이 주목하는 대학 선수들을 만나보자.

주로 대학 선수들이 참여할 제21회 아시아 청소년 남자 U20 선수권대회가 3년 만에 개최된다. 이는 24개국이 참가하며 8월 22일부터 29일까지 바레인 리파에서 열린다. 한국은 C조로 카타르와 쿠웨이트를 만나게 된다. 대표팀에는 남성중 강수영 감독이, 코치로는 제천산업고 배규선 감독이 선임됐다. 


강 감독은 “현재 대학교 신입생들은 원래 유스 대표팀을 다녀와야 하는 게 맞다. 하지만 코로나 때문에 국제 대회는 커녕 국내 대회도 제대로 치르지 못했다. 현재 해외 유망주들의 수준이 어떤지 알 수 없고, 시니어들과 달리 경험이 없어 힘들 것이다. 그렇지만 이런 부분을 끌어주는 게 지도자의 몫인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대표팀은 오는 7월 22일 소집돼 한 달간 담금질에 나설 예정이다. 강 감독은 “아무래도 주축은 대학 선수들이 이끌어 나가야 한다. 국내 무안대회가 끝난 뒤 바로 합류하기 때문에 실전 감각은 있을 것이고, 기본기 훈련에 초점을 맞춰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보이지 않는 범실도 줄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_강수영 U20 대표팀 감독

U20 대표팀에 승선하기 위해서는 2022년 기준 20세 이하 선수들이어야 한다. 현재 대학에서는 2003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인 1학년 선수들이 바레인행 티켓을 두고 경쟁하게 된 셈이다.

대표팀 소집 전에는 2022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가 6월 29일부터 7월 7일까지 1차로 열리고, 7월 18일부터 7월 26일까지 무안대회가 2차로 열린다. 최종 명단에 들기 위해서는 부상 없이 1, 2차 대회를 완주해야 한다.

대학 신입생 중 강수영호에 오를 이들은 누가될까. 강수영 감독이 주목하는 03년생 ‘특급 신인’들을 살펴봤다. 

 

한양대 이준영(197cm, MB)
대학리그에서 매 경기 선발로 출전하며 제 몫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앞서 이준영은 “여러 부문 중에 특히 블로킹에서 많은 성장을 이뤄내고 싶다. 신인상뿐만 아니라 블로킹 TOP5에도 이름을 올리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2022 대학배구 KUSF U리그 예선 기준으로 블로킹 18개로 2위에 등극하며 본인과의 약속을 지켰다. 아울러 5경기 20세트에서 44득점, 공격성공률 54%를 기록하며 한양대 공격의 한 축을 맡고 있다.


<강수영 감독의 코멘트>
“현재 한양대에 없어서 안 될 존재다. 신입생임에도 불구하고 센터로서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또 후위랑 시간차 등 다양한 공격 옵션 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인하대 서현일(189cm, WS)
고교 시절부터 수성고 8개 대회 연속 우승과 48연승의 대기록을 세운 장본인이기도 하다. 올해 가장 탄탄한 전력을 구축한 인하대 공격진에 한몫 차지하고 있다. 대학 첫 무대부터 스타팅으로 기용되며 56점(성공률 59.4%), 세트당 0.533개의 서브 득점을 올리며 공격 성공률 9위, 서브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기분 좋은 출발을 시작으로, 매 경기 중요한 순간 클러치 능력을 발휘하며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강수영 감독의 코멘트>
“높이는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겠지만 서브가 좋다. 무엇보다 클러치 순간 발휘되는 승부사 기질이 가장 큰 장점이다.”
 

성균관대 박현빈(185cm, S)
대학 첫 경기인 목포대와 경기부터 주전 세터를 차지했다. 다양한 볼 배급과 대담한 플레이, 신인답지 않은 존재감을 드러내며 팀을 조 1위로 견인했다. 이번 U-리그 예선 경기에서 서브 5개, 블로킹 4개를 포함해 12점을 올리며 다방면으로 활약했다.


<강수영 감독의 코멘트>
“세터로서 상대 블로커를 빼주는 걸 우선 생각한다. 현재 대학 신입생 중에서 주전 세터로 기용되는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경기대 이윤수(199cm, WS)
장신 윙스파이커임에도 불구하고 리시브 책임지며 공수 균형을 맞췄다. 송림고 시절부터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고 이번 2021 미래국가대표 육성사업에 참가해 스윙 자세를 교정하고 스포츠 심리 등 다양한 전문 교육을 통해 한 층 더 성장했다. 대학 입학후 첫 경기부터 선발로 나서 5경기 12세트에 출전해 46점(성공률 52.2%)를 기록하며 경기대의 새로운 날개로 활약했다.


<강수영 감독의 코멘트>
“예전부터 봤지만 윤수는 올라운더다. 높이도 좋고 앞, 뒤 모두 활용 가능하다. 주공격수인 만큼 보다 대범한 플레이와 중요할 때 터지는 ‘한 방’이 필요하다.”
 

중부대 강선규(179cm, Li)
속초고 재학 당시 2020년 춘계 전국남녀중고배구연맹전 남고부 우승 멤버로, 리베로상을 함께 거머쥐었다. 단단한 수비라인을 책임지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현재 중부대에서는 송민근(4학년, 172cm)이 있기에 출전 기회를 잡기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 U-리그 경상국립대와 예선 경기에서 조금씩 존재감을 보이며 적재적소에 활용됐다.

<강수영 감독의 코멘트>
“고등학교 때부터 유스 대표팀으로 뽑힌 선수다. 실력은 이미 검증됐다고 생각한다. 서브 리시브도 안정적이고 위치 선정이 좋다.”

 

 

 

글. 강윤주 대학생 기자

사진. 더스파이크, 대학배구연맹

 

 

(본 기사는 <더스파이크> 7월호에 게재되었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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