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향한 투지 드러낸 김연경 “기회 놓치지 않을 것”
- 여자프로배구 / 수원/김하림 기자 / 2023-02-08 10:11:30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흥국생명은 7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5라운드 경기를 가졌다.
이날 경기에 앞서 흥국생명은 19승 6패 승점 57로 2위, 현대건설은 21승 4패 승점 60으로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승점 6점’ 경기였다. 그만큼 양 팀 모두에게 중요한 경기에서 흥국생명은 좌우 쌍포를 활용해 현대건설을 제압했다.
김연경이 22점,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가 20점을 올리며 공격에서 원투펀치를 이뤘다. 활약은 셧아웃 승리로 이어졌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김연경은 “이기고 싶은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너무 기쁘고 더욱 기분 좋다. 코트 위에서 모든 걸 쏟고 최선을 다한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선수가 말한 것 처럼 김연경은 이날 코트 위에서 투지가 가득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 역시 “이번 경기가 우리에게 정규리그 우승으로 가는 중요한 경기였다. 지든 이기든 할 수 있는 건 끝까지 해보고 싶었다. 좋은 팀워크와 경기력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또한 “경기를 지게 되면 정규리그 우승이 쉽지 않고 승점 차가 더 벌어지는 상황이었기에 더욱 중요했다. 이기고 승점 3점에 현대건설이랑 승점 동률을 이룰 수 있게 됐다. 앞으로 더 중요하게 될 거다”라고 덧붙였다.
리그 후반기에 접어든 만큼 앞으로 다가오는 경기가 더욱 중요해졌다. 김연경은 “4라운드까지 블로킹과 수비가 좋지 못했다. 아쉬운 부분들을 올스타 브레이크 때 준비를 많이 했다. 하지만 아직 이단 연결이 아쉽다. 조금 더 보완해서 세터가 아니더라도 최대한 공격수가 잘 때릴 수 있도록 해보겠다. 또한 서브가 더 강하게 들어갔으면 좋겠다”라고 소망했다.
우승을 향한 열망을 놓치지 않았다. “지금까지 이 곳에 오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 어려움이 많았지만 1위와 승점에서 동률을 만들 수 있었다.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
사진_수원/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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