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투혼 펼친 중부대 박희철 “4강 넘어 결승까지” [고성대회]

아마배구 / 고성/김하림 기자 / 2023-07-02 10: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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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투혼을 펼친 중부대 박희철이 팀의 4강을 이끌었다.

중부대는 1일 경남 고성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3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이하 고성대회) 성균관대와 마지막 예선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6-24, 25-17)으로 제압했다.

가장 먼저 4강을 확정지었다. 경희대, 인하대에 이어 성균관대까지 모두 셧아웃으로 이기며 예선 3전 전승을 거뒀다. 김요한(2학년, 188ccm, OP)이 17점, 나웅진(3학년, 197cm, OH) 12점, 손찬홍(3학년, 198cm, MB)이 10점을 기록하며 고른 득점을 따냈지만, 부상 투혼도 있었다.

박희철(4학년, 187cm, OH)은 경기 도중 동료와 부딪히면서 코트에서 쉽게 일어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경기를 책임졌고, 7점과 함께 리시브 효율 50%의 기록을 남겼다.

경기 후 박희철은 “이기고 있는데도 분위기가 안 좋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서로 다독이면서 풀어간 덕분에 마지막에 승리로 끝낼 수 있었다”라고 본에 진출한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부상에 대해선 “리시브 하다가 부딪히면서 뼈가 아픈 것 같아 교체됐지만 계속 코트에 있고 싶었다. 선배인 만큼 파이팅 해주고 싶어서 다시 들어가 마지막까지 경기를 뛰었다”라고 책임감을 드러냈다.

중부대는 오랜만에 지방대회에서 4강에 올랐다. 박희철은 1학년 때 웜업존에서 선배들의 본선 진출을 지켜봤고, 3년 뒤 주축으로 다시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그만큼 각오도 남달랐다. “경기를 뛰고 있는 만큼 계속 뛰고 싶은 마음도 크다. 내가 안되는 날이 있으면 웜업존에 잘하는 친구들도 많기에 부담없이 최대한 자리를 지키고 싶다. 오랜만에 올라간 만큼 결승까지 최대한 가보고 싶다”라고 했다.

끝으로 “나는 파이팅 하나는 자신있다. 아웃사이드 히터인 만큼 리시브를 자신있게 보여줄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진_고성/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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