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세 시몬, 쿠바대표팀 복귀…감독에게 직접 요청

국제대회 / 류한준 기자 / 2025-05-13 10: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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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로베르틀란디 시몬(사진)이 쿠바대표팀 유니폼을 다시 입는다. 올해 38세인 시몬은 지난해(2024년) 자국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그러나 1년도 지나지 않아 전격적으로 복귀를 선언했다. 시몬은 최근 쿠바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는 헤수스 크루즈 감독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그리고 크루즈 감독도 시몬의 뜻을 받아들였다.

쿠바배구협회(FCDV)도 시몬이 대표팀에 돌아오는 것에 대해 환영했다.
시몬은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2025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 3주차부터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또한 VNL 종료 후 오는 9월 12일부터 28일까지 필리핀에서 열리는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미들블로커인 시몬은 2009 그랜드 챔피언스컵과 2010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쿠바가 은메달을 따내는 데 주역 중 한 명이었다. 그는 또한 OK저축은행 유니폼을 입고 V-리그로 와 활약했는데 2014-15, 2015-16시즌 소속팀이 2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하는데 큰 힘을 보탰다.

시몬은 이후 브라질리그 사다 크루제이루로 옮긴 뒤 2017-18시즌까지 뛰다 이탈리아리그로 다시 진출해 2018-19시즌부터 2021-22시즌까지는 시비타노바, 2022-23시즌부터는 피아젠차 소속으로 활약 중이다.

한편 FCDV는 VNL에 나서는 대표팀 최종 명단을 아직 발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시몬과 함께 미겔 앙헬 로페즈, 말론 얀트, 오스니엘 멜가레호 등도 합류 가능성이 높다. 쿠바대표팀은 VNL 개막에 앞서 아르헨티나와 평가전을 치르고 오는 6월 11일부터 15일까지 브라질에서 치러지는 VNL 1주차 일정을 소화한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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