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국제대회에 존재감 드러낸 충남대 김진영 [BUNPATTYBUN 국제대학배구대회] 

국제대회 / 문경/이가현 / 2023-08-28 09:5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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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한국이 27일 문경 국군체육부대 선승관에서 열린 2023 문경 BUNPATTYBUN 국제대학배구대회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중국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0(25-21, 25-17, 25-16)으로 승리하며 연승을 달린다.

한국은 이준이 13점, 박승수가 8점을 올리며 좌우 쌍포가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한국은 격차가 많이 벌어지자 3세트, 대학 선수들로 교체하여 경기를 펼쳤다. 투입된 충남대 김진영(2학년, 195cm, MB)은 블로킹 4개 포함 7점을 올리며 한국의 중앙을 책임졌다.

경기 후 김진영은 “어제 일본에 이어서 중국까지 이겨서 너무 좋다. 1, 2세트 형들이 잘해서 내가 3세트에 들어갈 수 있었다. 팀에 보탬이 될 수 있어서 뿌듯하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프로 선수들과 대학 선수들이 함께 대표팀으로 구성된 만큼 김진영이 많은 기회를 받진 못했다. 그러나 그는 주어진 시간에 좋은 모습으로 본인을 각인 시켰다. 김진영은 “국제대회가 처음이라 어제 경기할 때는 긴장했는데, 긴장이 풀렸다. 들어가기 전까지 큰 기대는 안 했는데, 열심히 한 결과가 나온 것 같아 기쁘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첫 대표팀 승선에 김진영은 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그는 “외국은 나라마다 스타일이 확실히 다르다. 어떤 팀은 시간차를 이용하기도 하고 신장으로 밀어 치는 팀도 있다. 그래서 분석하는 것도, 상대하는 것도 새로워서 재밌다”고 전했다.

이어 “프로 형들이랑 있으니까 배우는 점이 많다. (정)태준(현대캐피탈)이 형한테 내가 후위로 나올 때 물어본다. 형도 자세하게 피드백을 해줘서 정말 고맙다”라며 속마음을 표했다.

2023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제천대회 이후 바로 8개국 대표팀에 합류한 김진영. 아쉬웠던 결과지만, 차근차근 다시 준비하는 것을 택했다. 그는 “감독님께서 열심히 하다 보면 잘할 거라고 다치지만 말라고 하셨다”라며 웃었다.

8객국 대표팀을 이끄는 경희대 김찬호 감독은 김진영에게 서브를 강조했다. 김진영은 “연습 때까지 서브가 괜찮았다. 베트남과 대회 전에 경기할 때도 좋았는데, 어제 경기에서 연속 범실을 하니까 자신감이 떨어졌다. 자신감과 급하게 하지 말라고 하셨다”라고 설명했다.

28일, 태국과의 예선 한 경기만을 남겨둔 한국 대표팀. 준결승 진출은 확정 지은 상태다. 그는 “조 1위로 올라가서 남은 본선도 좋은 결과 내도록 하겠습니다”라며 의지를 다졌다.

짧은 시간에 코트 위 본인의 존재감을 드러낸 김진영. 앞으로 더 빛나는 활약을 보여줄 김진영을 기대해보자.






사진_문경/이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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