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김정호, 인대 손상…5~6주 재활 전망
- 남자프로배구 / 강예진 / 2021-12-31 09:50:09
김정호의 공백이 불가피하다.
30일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오른 발목 인대 손상이다. 다행히 가장 큰 부상은 피했지만 5~6주 가량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라고 전했다.
김정호는 28일 한국전력과 3라운드 마지막 경기서 부상을 당했다. 1세트18-20에서 공격 후 내려오는 과정에서 상대 서재덕의 발을 밟고 쓰러졌다.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진 김정호는 끝내 일어서지 못하며 들것에 실려 나갔다.
경기 당일 X-레이를 찍었고, 골절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붓기가 심해 29일에는 붓기를 가라 앉히는데 시간을 보냈고, 지난 30일 정밀 검사를 받았다.
김정호의 공백은 불가피해 보인다. 김정호는 KB손해보험 주 날개 공격수로서 케이타와 쌍포를 이루고 있다. 공격 점유율 16.9%를 가져가면서 52.62%으로 공격의 축이다.
KB손해보험은 지난 26일 트레이드를 통해 우리카드 한성정을 영입했다. 김정호와 함께 대각을 이룰 나머지 한자리 보강에 성공했지만, 김정호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31일 기준 2위에 랭크된 KB손해보험. 상위권 다툼이 치열하기에 김정호의 이탈은 더욱 크게 다가온다.
김정호가 빠졌던 한국전력 경기는 3-1로 이겼다. 경기 후 후인정 감독은 “정호가 빠지면서 힘든 경기를 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KB손해보험은 31일 OK금융그룹과 4라운드 첫 경기를 앞두고 있다. 상대 OK금융그룹 역시 외인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부상으로 빠졌다.
두 팀의 맞대결, 나머지 선수들이 부상 선수의 공백을 잘 메울 수 있을까.
사진_더스파이크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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