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봉·임동혁 쌍포 활약 男배구, 호주 꺾고 AVC 네이션스컵 4강행

국제대회 / 류한준 기자 / 2025-06-22 09:4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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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나예 라미레스(브라질)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아시아배구연맹(AVC) 주최 2025 AVC 네이션스컵 준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호주와 대회 8강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5-23 25-18 22-25 25-23)로 이겼다.

한국은 허수봉(현대캐피탈)과 임동혁(국군체육부대) 좌우 쌍포가 제몫을 톡톡히 했다. 허수봉은 18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임동혁도 15점을 올리며 뒤를 잘 받쳤다.

다른 선수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김지한(우리카드)도 11점, 미들블로커 이상현도 블로킹 3개를 포함해 10점으로 두 자리수 득점에 성공했다. 호주는 윌리엄 디아크리-마일스가 두팀 합쳐 가장 많은 29점, 샘 플러워데이가 23점을 각각 올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국은 허수봉과 임동혁을 앞세워 화력 대결에서 호주에 밀리지 않고 1, 2세트를 연달아 가져오며 승부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호주도 3세트를 따내며 한 세트를 만회했는데 승부처는 4세트가 됐다.

 



한국은 해당 세트에서 후반 호주에 22-23으로 끌려갔다. 이때 허수봉이 해결사로 나섰다. 허수봉이 시도한 오픈 공격이 성공해 23-23으로 균형을 맞췄고 다음 랠리에서도 허수봉이 점수를 내 24-22로 매치 포인트를 앞뒀다.

호주가 한 점을 따라붙었으나 이후 랠리에서 허수봉이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공격에 성공했다. 한국은 오는 23일 개최국 바레인과 준결승 맞대결을 펼친다.

바레인은 대만과 8강전에서 3-0으로 이겼다. V-리그 KB손해보험에서 뛰고 있는 야쿱은 대만을 상대로 15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아시아배구연맹(A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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