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ca! ALEX (힘내라 알렉스)' 팬들의 힘찬 응원, 아쉬운 4세트 부상 [유용우의 코트뷰]
- 남자프로배구 / 장충/유용우 기자 / 2022-03-17 09:40:54
16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대한항공의 경기, 장충체육관엔 알렉산드리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가 태어난 포르투갈의 국기가 휘날렸다.
우리카드가 준비한 알렉스데이였다.
'Forca! ALEX (힘내라 알렉스)'를 캐치프레이즈로 팀의 주축 공격을 맡고 있는 알렉스를 위한 응원과 우리카드의 플레이오프 직행의 염원이 같이 담겨있다.
나경복이 어깨통증으로 결장한 가운데 4세트까지 알렉스는 팀의 득점을 이끌며 눈부신 활약을 이어나갔다.
올 시즌 6호 트리플 크라운을 4세트가 끝나기 전에 달성한 알렉스였지만, 4세트 막판 왼쪽 무릎에 통증을 느끼며 코트를 빠져나갔다.
이전부터 안 좋았던 왼쪽 무릎에 통증이 재발된 것 같다고 우리카드 관계자가 전했다.
박빙으로 치닫던 경기였지만 주포인 알렉스마저 빠지며 5세트를 쉽게 내준 우리카드는 대한항공에 패하고 말았다.
대한항공은 링컨(21득점), 곽승석(16득점), 임동혁(11득점), 임재영(12득점) 총 4명이 10득점 이상 올리며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그중 임재영의 깜짝 활약이 눈부셨다. 이전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서브에이스로 활약했던 모습에서 더 발전된 경기력을 선보였다.
알렉스는 웜업존에서 팀이 지는 순간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상승세의 우리카드와 알렉스 모두 뼈 아픈 순간이었다.
알렉스가 부상으로 코트에서 물러났지만, 팬들은 더 소리높여 'Forca! ALEX (힘내라 알렉스)'를 외치고 있었다.
나경복의 부상 이탈 그리고 중요한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알렉스까지 코트에서 물러나며 우리카드는 앞으로 남은 경기를 걱정하게 됐다.
아이싱을 하고 트리플크라운을 수상한 알렉스는 코트를 빠져나가며 걱정스러운 눈으로 바라보는 나경복과 가볍게 이야기를 나눴다.
승리의 키를 쥐고 있는 알렉스와 나경복은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 무사히 복귀할 수 있을까.
우리카드는 다음 경기인 3월 20일(일) 현대캐피탈과의 원정 경기까지 4일의 시간이 남아있다.
사진/글=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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