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19세 이하 대표팀, 세계선수권 첫 상대 쿠바에 3-0 완승
- 국제대회 / 류한준 기자 / 2025-07-25 09:21:14
산뜻한 출발이다. 한국 19세 이하 남자배구대표팀이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19세 이하(U19) 2025 세계선수권대회 조별리그 첫 단추를 잘 끼웠다.
김종일 감독(천안고)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대표팀은 25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D조 조별리그 첫 상대 쿠바에 세트 스코어 3-0(25-21 25-20 25-20)으로 이겼다.
한국은 좌우 쌍포가 제 역할을 했다. 아포짓 이준호가 서브 에이스 2개를 포함해 두팀 합쳐 가장 많은 18점을 올렸고 장신 아웃사이드 히터 방강호(이상 제천산업고)가 16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미들블로커 조영운(남성고)과 이시현(수성고)도 5블로킹 14점을 합작하며 승리에 힘을 실었다. 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는 임세훈(수성고)도 8점을 올렸다.
쿠바는 아포짓인 요스다니 메디나가 팀내 최다인 16점, 아웃사이드 히터 알렉산드로 곤살레스가 10점을 각각 올렸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쿠바, 콜롬비아, 브라질, 미국, 핀란드와 함께 D조에 속했다. 모두 24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조별리그 각 조 4위까지 16강에 진출하고 이후 토너먼트로 치러진다.
한국은 직전 대회인 2023 아르헨티나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이우진, 윤경(인하대) 윤서진(KB손해보험) 윤하준(한국전력) 김관우, 강승일(이상 대한항공) 등이 주축 멤버로 참가해 3위를 차지했다.
최태웅(전 현대캐피칼 감독, 현 SBS스포츠 배구해설위원) 석진욱(전 OK저축은행 감독, 현 21세 이하 남자대표팀 감독, 현 KBS N스포츠 배구해설위원) 장병철(전 한국전력 감독)이 활약했던 1993년 대회 3위 이후 30년 만에 거둔 쾌거였다.
김종일호는 26일 콜롬비아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한편 한국-쿠바전에 앞서 열린 D조 조별리그에선 핀란드가 미국에 3-1, 브라질이 콜롬비아에 3-0으로 각각 승리했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국제배구연맹(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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