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대회 MVP' 중부대 김요한, 여전히 매서운 공격 뽐내 [제천대회]
- 아마배구 / 제천/이가현 / 2023-08-17 08:49:39
“즐기고 싶습니다.”
중부대는 16일 제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제천대회(이하 제천대회)에서 경희대를 세트스코어 3-0(25-22, 25-20, 25-21)으로 꺾으며 첫 승을 챙겼다.
김요한(2학년, 188cm, OP)이 서브 3개와 블로킹 2개 포함 17점을 올리며 공격에 앞장섰다. 67%의 공격 성공률로 순도 높은 공격을 이어갔다.
경기 후 김요한은 “방학 동안 체육관 행사가 있어서 훈련을 잘 못했다. 다른 지역으로 전지훈련을 많이 다녔다. 준비가 살짝 부족했다고 생각했는데, 형들이 그런 것보다 지금까지 잘했으니까 믿고 열심히 하자고 했다. 첫 경기 잘 소화해 낸 것 같아서 좋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2023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중부대. 그 중심엔 김요한이 있었다. 매 경기 확실한 공격 활로를 책임지며 본인 역할을 다했다. 특히 강한 서브는 상대를 흔들기 충분하다. 그러나 그는 그에 안주하지 않았다. 김요한은 “고성대회에 우승하면서 MVP를 받았다. 본선 경기에서 내 실력 발휘를 못해서 팀에 도움이 되지 못 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가 받았지만, ‘받아도 되는 건가’ 생각했다. 이번 대회는 MVP 받은 선수가 나라는 걸 다 알고 있기 때문에 부담감도 있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지난 대회를 돌아봤다.
첫 단추를 잘 끼운 중부대. 이번 대회 역시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는 “이번 경기는 불안한 사람 없이 서로 잘 믿고 좋은 모습 보였다”라며 팀 경기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경기 중에 원 블로킹 상황이 있었는데 그건 내가 100% 해결해야 하는데 그 부분을 못해서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본인의 경기력에 약간의 아쉬움이 남은 모습이었지만, 그는 밝고 씩씩했다. 마지막으로 김요한은 “우리의 챔피언 자리를 지키고 싶다. 이번 대회도 재밌게 경기를 즐기다 보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중부대의 공격 중심에 선 김요한의 모습을 지켜보자.
사진_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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