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벽 높았다…'육서영 9점' 한국, 이탈리아에 0-3 완패 [VNL]
- 국제대회 / 송현일 기자 / 2025-06-07 07:34:30
힘 한 번 못 쓰고 졌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35위)은 7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끝난 2025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주 차 경기에서 이탈리아(1위)에 세트스코어 0-3(13-25 13-25 17-25)으로 크게 패했다.
2024 파리 하계올림픽 챔피언 이탈리아의 벽은 높았다.
파리 올림픽 MVP이자 세계 최고의 공격수인 파올로 에고누(16점)를 앞세운 이탈리아와 달리, 한국은 이렇다 할 해결사가 없었다.
육서영이 9점, 강소휘가 8점을 내는 데 그쳤다.
특히 팀 통계에서 느끼는 격차는 더 냉혹했다.
한국은 이탈리아를 상대로 공격 28-45, 블로킹 2-10, 서브 0-4, 상대 범실 13-16를 기록하는 등 사실상 모든 부문에서 고개를 숙였다.
이날 한국은 3세트에서 뽑은 17점이 팀 한 세트 최다 득점이었고, 3개 세트 모두 20점 이상 내지 못했다.
개막 2연패를 당한 한국은 8일 체코(13위)와 붙는다.
한국은 이번 대회 18개 참가국 중 최하위를 피하지 못하면 VNL에서 강등이 확정된다.
글. 송현일 기자
사진. 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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