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U19 대표팀, 미국에 패하며 조별 예선 마무리... 16강 상대는 중국
- 국제대회 / 김예진 기자 / 2025-07-30 02:42:06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남자U19선수권대회 D조 조별 예선이 마무리됐다.
30일 자정 한국 남자 U19 대표팀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세계선수권 마지막 조별 예선 경기를 치렀다. 한국은 미국에 세트스코어 1-3(27-25, 26-28, 22-25, 19-25)로 패배하며 조별 예선을 마무리 지었다.
이날 한국은 지난 경기에서 교체로 투입돼 좋은 모습을 보였던 박경승을 1세트부터 선발로 기용했다. 쌍포로서 경기를 이끌어 온 ‘제천산업고 듀오’ 이준호와 방강호가 각각 11득점과 7득점만을 올린 가운데 임세훈이 15득점으로 팀을 이끌었다. 지난 경기 교체 투입됐던 박경승 역시 9득점을 올렸다.
1세트 초반에는 한국이 격차를 벌리면 곧바로 미국에 따라잡히는 상황이 반복됐다. 공격 범실로 역전당한 뒤에는 쉽게 리드를 되찾지 못하기도 했다. 그러나 10-10에서 임세훈의 다이렉트 킬로 리드를 가져왔다. 미국은 계속해서 추격을 시도한 끝에 18-18에서 서브 에이스로 흐름을 뒤집었다. 그러나 한국은 23-22까지 추격한 끝에 임세훈의 서브 에이스로 23-23 동점을 만들었다. 듀스로 넘어간 1세트는 25-25에서 박경승과 이준호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한국의 승리로 끝났다.
2세트에도 한국은 5-0까지 격차를 벌리며 세트를 시작했다. 5점 차를 유지하며 세트 중반부까지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16-10에서 4연속 실점으로 한순간에 격차가 줄어들었다. 한국은 20점에 선착하며 다시 달아나려 했지만 미국은 금세 18-21에서 20-21까지 따라붙었다. 결국 2세트에도 듀스 접전이 펼쳐진 끝에 한국은 방강호의 공격이 가로막히며 26-28로 2세트를 내줬다.
3세트에는 미국이 초반부터 기세를 끌어올렸다. 한국은 제천산업고 듀오인 이준호와 방강호를 앞세워 미국을 추격했지만 공격과 서브에서 범실이 이어져 쉽게 흐름을 가져올 수 없었다. 결국 2점이었던 격차는 박경승의 다이렉트 킬이 막히며 5점까지 벌어졌다. 미국의 범실이 이어지는 동안 2점 차까지 따라붙은 한국은 임세훈의 공격이 블로커 손을 맞고 라인 아웃되며 1점 차로 격차를 좁혔다. 그러나 미국은 역전을 내주지 않았고 한국은 결국 22-25로 3세트마저 가져오지 못했다.
이어진 4세트에는 양 팀 모두 초반부터 범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한국은 좌우에서 모두 공격 범실이 나오며 경기를 쉽게 풀어가지 못했고 결국 미국이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한국은 13-21에서 송은찬의 공격 성공을 시작으로 최유현의 서브가 이어지는 동안 5연속 득점을 만들며 미국을 바짝 따라붙었다. 그러나 미국은 그 이상의 연속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19-25로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대회 두 번째 패배를 기록했다.
3승 2패로 조별 예선을 마무리한 한국은 D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한국의 16강 상대는 중국이다. 경기는 현지 시각으로 30일 시작될 예정이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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