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3연승 이끈 임동균·박상우, “연승 더 이어가고 싶어”[고성대회]

아마배구 / 고성/김예진 기자 / 2025-06-28 09: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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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가 또 한 번의 승리로 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박상우와 임동균이 서 있다.


27일 고성군 국민체육센터에서 진행된 2025 현대캐피탈배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 두 번째 경기에서 한양대는 경기대를 상대로 3-0 승리를 거두며 B조 1위로 도약했다.

한양대는 이번 대회 동안 꾸준히 강팀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그 과정에서 빛나는 것은 강한 공격수들과 그들을 조율하는 야전사령관의 선택이다.

이날 역시 한양대의 여러 공격수가 제 몫을 해냈다. 그중에서도 임동균은 10득점을 올리는 과정에서 공격 범실을 단 하나도 기록하지 않으며 효율적인 배구를 선보였다. 또 세터 박상우 역시 서브 에이스 한 개를 포함해 4득점을 올리며 팀에 힘을 보탰다.

경기가 끝난 뒤 <더스파이크>를 만난 박상우는 “U-리그 예선전에서 경기대에 패배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래서 더 이를 갈며 준비했던 경기인데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좋았다. 특히 블로킹이 많이 나온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며 결과에 대한 만족감을 내비쳤다.

또 임동균은 “승리라는 결과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내 기량을 잘 보여줄 수 있었던 경기였다. 나뿐만 아니라 우리 팀 사이드 공격수들이 전반적으로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잘 올려줬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임동균의 말처럼 한양대는 이날 사이드 공격수와 미들 블로커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쟁쟁한 기량의 선수들을 코트 위에서 조율해야 하는 박상우는 과연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박상우는 “우리 팀이 가진 강점을 최대한 살리려고 한다. 높이와 공격력이 좋은 미들 블로커들과 압도적 공격력을 가진 날개 공격수들을 전부 살려서 팀 전체적인 공격력을 최대한 살리겠다는 생각으로 임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양대는 상대에 비해 15%p 높은 60%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며 박상우의 의도에 걸맞은 경기를 펼쳤다.

임동균과 박상우는 올해 신인 드래프트 참가를 앞두고 있다. 임동균에게 드래프트에 관해 묻자 “하던 대로 편안하게 내 기량을 보여준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부담을 갖기보다 편안하게 즐기고 있다”는 자신감 있는 답변이 돌아왔다. 반면 박상우는 “드래프트에 대해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고성대회에 와서 드래프트에 관련된 일들을 해나가다 보니 드래프트에 관한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며 웃었다.

드래프트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치르는 고성대회. 박상우는 “이번 대회를 통해 어떤 상황에서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오늘도 완벽하진 못했지만 괜찮은 모습들이 한 두 번은 있었다. 앞으로 이런 모습을 더 많이 보여서 우승이라는 목표에 도달하고 싶다”고 전했다.

임동균은 “내가 가진 강점을 살려서 더 좋은 선수가 돼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오늘도 공격적인 부분에선 그런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 하지만 서브와 블로킹에선 아쉬움이 남기에 특히 그 부분을 더 보완하겠다”며 “가장 큰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하지만 개인적인 목표를 덧대보자면 블로킹 상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두 선수는 부상 없이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이며 남은 경기도 전부 이기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웃는 얼굴로 경기장을 떠났다. 이들의 자신감은 한양대가 고성대회에서 기록할 연승 행진이 더욱 궁금해지는 이유다.

사진_고성/김예진 기자,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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