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까지 넘보는 KB vs ‘또 외인 고민’ 현대캐피탈[스파이크PICK]
- 남자프로배구 / 이보미 / 2022-03-10 07:00:23
1위까지 넘보는 KB손해보험과 또 외국인 선수 고민이 깊은 현대캐피탈이 만난다.
외국인 선수 공백이 또 생겼다. 현대캐피탈 펠리페 알톤 반데로(등록명 펠리페)가 지난 6일 한국전력전에서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고, 마지막까지 코트를 지키지 못했다. 1세트 막판 펠리페가 발 디그에 성공한 뒤 통증을 느꼈고, 현대캐피탈은 바로 문성민을 투입했다. 현대캐피탈은 세트 스코어 0-2로 끌려갔다. 3세트 20-24에서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경기를 5세트로 끌고 갔지만 외국인 선수 공백이 여실히 드러났다.
최태웅 감독도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5, 6라운드에는 외국인 선수 활약에 기대를 걸었지만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국내 선수들의 어깨가 무거워졌기 때문. 최 감독도 선수들의 어깨를 다독였다.
최하위 현대캐피탈이지만 봄배구 희망은 있다. 최 감독도 “절대 포기 안 한다”며 굳의 결의를 드러냈다.
기대하는 부분은 세터 김명관이다. 코로나19 브레이크 동안 토스 스피드를 끌어 올렸고, 최 감독은 김명관의 성장에 대한 확신을 드러냈다. 스피드를 살려 상대 블로킹을 따돌리겠다는 심산이다.
당장 필요한 것은 승리다. 현대캐피탈은 5연패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KB손해보험과의 5차례 맞대결에서는 1승4패 열세를 보였다. 펠리페가 정상 컨디션이 아닌 상황에서 리그 득점 1위, 서브 1위를 달리고 있는 상대 케이타를 막을 수 있을까.
KB손해보험은 코로나19 브레이크가 끝난 뒤 지난 8일 삼성화재를 만나 승리를 거머쥐었다. 현재 16승14패(승점 53)로 2위에 랭크됐다. 선두 대한항공(19승11패, 승점 58)과 승점 차는 5점이다.
현대캐피탈을 만나면 유독 강했던 KB손해보험이다. 1위와 승점 좁히기에 나선다.
사진_더스파이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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