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배] 경북체고 유종의 미 이끈 강정민 “롤모델은 노재욱, 자신 있는 건 속공”

아마배구 / 서영욱 / 2021-04-18 01: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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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태백/서영욱 기자] 경북체고 유일한 3학년이자 주장 강정민이 팀의 대회 마지막 경기 승리에 앞장섰다.

경북체고는 17일 송산고와 2021 태백산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이하 태백산배)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이 경기 전까지 경북체고는 2연패를 당해 토너먼트 진출이 이미 좌절된 상황이었다.

유종의 미를 거두는 데 힘써야 했던 마지막 경기, 주장 강정민(193cm, 3학년, S)이 힘을 냈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팀을 이끌었고 최진우(193cm, 1학년, OPP) 활약까지 더해진 경북체고는 세트 스코어 2-0 승리를 챙겼다.

경기 후 만난 강정민은 후배들에게 공을 돌렸다. 강정민은 “이번 대회 준비하기까지 힘들었다. 이미 예선 탈락이 확정된 상황이었지만 마지막 경기는 꼭 이기고 가자는 마음이었고 이겨서 기분 좋다”라며 “후배들이 도와줘 이길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고마웠던 대상은 17일 경기에서 주포 역할을 한 최진우였다. 최진우가 중요한 상황마다 득점을 올리면서 경북체고는 주도권을 쥘 수 있었다. “오늘은 진우가 가장 믿고 올릴 수 있는 선수였다”라고 운을 뗀 강정민은 “경기 전 감독님과 코치님도 진우에게 많이 올려주면서 시작해야 경기를 풀어가야 이길 것 같다고 하셨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주장직을 맡은 강정민은 팀 내 유일한 3학년이기도 하다. “혼자 3학년이라 힘든 점도 많지만 후배들이 잘 도와주리라 생각한다. 그러면서 고등학교 생활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라고 말한 강정민은 “후배들이 말을 안 들을 때 힘들긴 하다”라며 웃어 보이기도 했다.

세터 치고 준수한 신장을 지닌 강정민은 “키가 커서 네트 위로 넘어가는 공을 거의 다 잡을 수 있다는 건 강점”이라고 밝히며 “(김)시호(193cm, 2학년, MB)와 맞추는 B 속공이 가장 자신 있다. 백패스는 보완하기 위해 더 많이 하려고 한다”라고 본인의 강점과 보완할 점을 덧붙였다.

롤모델은 준수한 신장과 함께 빠른 패스에 강점이 있는 노재욱이었다. 강정민은 “경기장 안에서 파이팅도 좋고 재밌게 플레이하는 선수다. 그런 점을 본받고 싶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태백/이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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