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V3] 봄의 여왕으로 우뚝 선 이소영 "올 시즌은 잊지 못할 시즌"(일문일답)

여자프로배구 / 이정원 기자 / 2021-03-31 01:32:22


[더스파이크=인천/이정원 기자] "잊지 못할 시즌이다."

GS칼텍스는 30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하며 창단 첫 통합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GS칼텍스는 1, 2세트를 따내며 챔프전 여자부 역사상 두 번째 무실세트 우승을 기록하는듯했다. 하지만 3, 4세트 크게 흔들리며 승부를 결정짓지 못했고 설상가상으로 4세트 후반 강소휘가 발목 부상으로 빠졌다. 승부는 5세트로 향했다.

역시 승부사는 중요한 순간에 제 역할을 한다. 4세트까지 6점에 그치던 이소영이 대폭발했다. 이소영은 5세트에만 6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이소영은 기자단 투표에서도 31표 중 11표를 받아 러츠와 함께 챔프전 MVP로 선정되는 기염도 토했다.

경기 후 이소영과 나눈 일문일답.

Q. 우승 소감 부탁한다.
우리가 끝까지 싸워 여자부 첫 트레블을 차지해 영광스럽다. 시즌 끝날 때 모두 부상을 이겨내고 다 복귀해 고맙다.

Q. 1~4세트와 마지막 5세트 경기력이 180도 달랐다.
긴장을 한 건 아니었는데 리듬이 안 맞았다. 처리할 수 있는 공임에도 미리 떴다가 내려오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혜진이를 믿었다. 서로 믿었기 때문에 5세트에 들어가면서 내가 '난 이제 갈 때가 없다. 끝까지 해보자'라고 했다. 나를 믿어달라고 했는데 혜진이가 자신 있게 쏴줬다.

Q. 우승에 대한 생각이 컸을 것 같다.
시즌 시작할 때부터 우승이라는 목표를 놓지 않았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려가면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Q. 개인적으로 되돌아봤을 때 올 시즌은 어떤 시즌인가.
잊지 못할 시즌이다. 2년 차에는 언니들 따라 우승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내가 팀을 이끌었고 트레블까지 달성했다. 또한 팀의 주장으로서 부상 없이 잘 끝났다. 잊지 못할 것 같다. 나에게도 감사하다.

Q. 2년 차에 맛본 첫 우승과 지금 우승의 차이가 있다면.
예전에는 언니들이 시키는 것만 따라서 하면 됐다. 하지만 지금은 내가 주문을 하고 파이팅을 해야 한다. 그런 부분이 조금 달라졌다.

Q. 이소영 선수가 뽑은 팀 내 MVP는 누구인가.
러츠다. 러츠가 없었다면 우리 팀원들이 이렇게 잘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러츠에게 항상 고맙다고 이야기를 한다.

Q. 차상현 감독은 어떤 분인가.
감독님은 항상 한결같은 분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강조하신 게 팀워크다. 감독님이었기에 가능했다고 본다. 끝까지 믿어줘 감사하고 앞으로는 칭찬도 조금 해줬으면 좋겠다.

Q. 김연경이 있는 흥국생명은 어떤 팀이었다고 생각하나.
내가 V-리그에 있으면서 연경 언니와 함께 뛸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그런데 이렇게 한 시즌을 치르고 챔피언결정전까지 치르게 되어 영광스럽다. 연경 언니는 나의 롤모델이었다. 연경 언니의 공격을 디그 하면 기분이 좋더라. 더 악착같이 하려고 했다. 이번 시즌에 많은 부분을 배웠다.


사진_인천/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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