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력 뽐낸 김희진, 데뷔 후 세 번째 30+점 돌파 [기록]

여자프로배구 / 화성/이정원 / 2021-12-24 01:3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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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팀은 패했지만 김희진은 화성 홈 팬들에게 매서운 화력을 보여줬다.

IBK기업은행 김희진은 23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 선발 아포짓 스파이커로 출전해 팀 내 최다인 32점(블로킹 2개, 서브 1개)에 공격 성공률 37.18%를 기록했다.

지난 경기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김희진은 매서운 화력을 뽐냈다. 거침없는 공격으로 팀에 득점을 안겨줬다. 후위 공격 득점도 9점이나 올렸다. 다만 아쉬운 점을 뽑으라면 범실이다. 범실이 9개로 양 팀 선수 가운데 가장 많았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이 17점이었는데, 이에 거의 두 배 가까운 32점을 올리며 홈 팬들을 열광시킨 김희진이다. 

김희진이 30점을 넘긴 것은 데뷔 후 세 번째다. 김희진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은 35점이다. 공교롭게도 상대가 한국도로공사였다. 2015년 2월 2일에 기록했다. 그리고 2016년 1월 25일 흥국생명전에서 32점을 올린 바 있다.

이전 30점을 넘긴 경기에서는 모두 팀이 승리를 거둬 김희진의 기록도 빛이 났지만, 이번에는 웃지 못했다. 팀이 1, 2세트를 먼저 따내고도 내리 세 세트를 내주며 대역전패를 당했기 때문이다. IBK기업은행은 2-3(25-21, 26-24, 14-25, 22-25, 14-16)으로 패하며 4연패에 빠졌다.

그래도 김희진은 에이스 역할을 하며 팀에 귀중한 승점 1점을 안겨줬다. 레베카 라셈(등록명 라셈)의 대체 외인 달리 산타나(등록명 산타나)는 윙스파이커로 기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앞으로도 김희진은 미들블로커가 아닌 아포짓 스파이커로 뛸 것으로 보인다.

제 옷을 입은 김희진이 다음 경기에서도 매서운 화력을 보여줘 팀의 연패 탈출에 큰 힘이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IBK기업은행은 2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건설과 경기를 통해 4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사진_화성/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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